피안 (彼岸) / 이은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피안 (彼岸) / 이은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19-02-01 04:49

본문

피안 (彼岸) / 이은림

​저 집들, 언제 강을 건너

저렇게 무덤처럼 웅크리고 앉았나

아무도 몰래 건너 가버린 저 산들은

어떻게 다시 또 데려오나​

젖은 길만 골라 가는 낡은 나룻배가

산과

나무들과 꽃들,

풀밭을 다 실어 나를 건가

남아 있던 불빛 마저 참방참방 뛰면서

저 편으로 가는 구나

환하다,

내가 없는 저쪽

* 이은림 : 경남 양산 출생, ​2001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태양의 중독자> 등


< 감 상 >

彼岸이 있으면 반듯이 此岸도 있겠지요

화자는 죽어서 간다는 피안을 빤히 강건너 마을 바라보듯 보면서

이곳에 있는 산과 나무와 꽃과 풀들을 낡은 나룻배가 저곳으로

실어 나르는 것으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던 불빛마저 참방참방 뛰면서 눈물 겹도록 정답습니다

온 산 가득 배꽃 피어있는 요단강 마을

연탄 짐 끌고 언덕백이 오르던 꼬부랑 할아버지

또 찾아오신 곳

- 내 살던 꽃 어디 있는가?

- 그 꽃 아직 피어 있는가? 

벌에게도 물어보고 나비에게도 물어보시며

화사한 꽃길 반갑게 둘러보시고

새 봉우리 속 새 꽃잎 되신 할아버지

해탈한 사바세계가 허탈한 듯

회한의 지난날들이 아쉬운 듯

꽃가루 하얗게 휘날리는 언덕에 앉아

지나온 뱃길 저 건너 모퉁이 돌아서는 혼백 실은 배

손 흔드는 할머니 지긋이 바라보시다 깜짝 놀라서


- 할망구야 퍼떡 오거라

- 여기가 살기 더 좋다,

                                                     - 졸작 <갈림길 풍경>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23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4 0 07-07
18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 06:35
18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7-22
18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7-20
18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7-17
181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7-15
18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7-14
1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7-11
18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08
1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05
181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7-02
18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7-02
181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2 07-01
18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7-01
18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6-29
18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6-28
180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6-27
1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6-26
180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6-24
18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6-24
18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6-23
1802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6-22
18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6-20
18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6-17
17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6-17
17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6-13
17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6-10
17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6-10
1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6-07
17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 06-04
179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6-03
1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6-01
17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5-29
17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5-29
178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5-27
17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5-26
1787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2 05-25
17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5-23
1785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5-22
1784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5-20
178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5-20
17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5-20
1781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5-18
1780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 05-18
177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5-17
17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5-17
17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5-14
1776 安熙善00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5-13
177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5-13
17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5-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