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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미풍 / 스테판 말라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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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19-03-0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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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미풍 / 스테판 말라르메

​육체는 슬프다, 아아! 그리고 나는 모든 책을 다 읽었구나.

달아나리! 저곳으로 달아나리! 미지의 거품과 하늘 가운데서

새들 도취하여 있음을 내 느끼겠구나!

어느 것도, 눈에 비치는 낡은 정원도,

바다에 젖어드니 이 마음 붙잡을 수 없으리,

오, 밤이여! 백색이 지키는 빈 종이 위

내 등잔의 황량한 불빛도,

제 아이를 젖먹이는 젊은 아내도.

나는 떠나리라! 그내 돛대를 흔드는 기선이여

이국의 자연을 향해 닻을 올려라!

한 권태 있어, 잔인한 희망에 시달리고도,

손수건들이 마지막 이별을 아직 믿는구나!

그리고, 필경, 돛대들은, 폭풍우를 불러들이니,

바람이 난파에 넘어뜨리는 그런 돛대들인가

종적을 잃고, 돛대도 없이, 돛대도 없이, 풍요로운 섬도 없이,,,,,,,

그러나, 오 내 마음이여, 저 수부들의 노래를 들어라!

* 스테판 말라르메 : 1847년 - 1898년 프랑스 파리 출신, 시집 <에로디아드>

               외 다수 , 미완성 소설 <이지튀르> 산문시 및 평론 <디바가시옹>

< 감 상 >

​본 시는 시인이 젊은 시절 청년기에 썼다고 하는데, 

아주 신경질적이며 현실에 대한 불만, 도피, 회피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탈출을 갈구 하고 있는듯 하다

많은 구두점은 독자의 마음을 급박하게 만들면서 화자의 복잡한 심상을

가늠 할 수 있게도 한다 

낯선 풍경들이 배를 타고 지나가는 듯 이국적 정취를 확-  풍기고 있는데

본 시 뿐만 아니라 외국 시인들의 작품은 항상 그런 생경감을 느끼게한다 

요즘 필자는 프랑스 시인 보르네르의 시집 "악의 꽃"을 탐독 하고 있는데

그 작품들에서도 이와 같이 아주 생경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그런 생경감 속에서 작품들을 곰곰히 되씹으며 읽으니

우리 시 와는 또 다른 내면 깊숙히 파고드는 끈끈한 情念을 맛 볼 수 있다


- 나는 떠나리라! 그대 돛대를 흔드는 기선이여

- 이국의 자연을 향해 닻을 올려라!

- 한 권태 있어, 잔인한 희망에 시달리고도,

- 손수건들이 마지막 이별을 아직 믿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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