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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 /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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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3회 작성일 19-03-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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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 / 김지희

​초록 삶이 다 떨어져 내려

생의 가지며 슬픔조차 말라 있어

죽음처럼 그냥 내버려 두었다

이파리 속 삶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며칠이 지났을까

죽어있던 행복나무 앙상한 가지 그 뿌리에서

선 체로 흘러가는 강물이 보인다

강물은 죽지 않고

태양을 제 몸속에 집어넣고 속으로 불타고 있었다

정오의 이파리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도

강물에 잎이 돋고 싹이 돋는

절망은 한 뼘 나무 길이의 돛단배

더 이상 자랄 수 없을 것 같은 삶의 나무

밑동을 가지를 베어내고 베어낼수록

그 자리에 새순 돋아나

다시 삶의 숲에서 햇살에 바람에 돛을 세우는.....


* 김지희 : 경북 성주 출생, 2006년 <사람의문학>으로 등단

               2014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토르소>등 


< 감 상 >

자연에 대한 화자의 감정이입이 신기하고도 재미있게 묘사되고 있는데

잎 떨어지고 새순 돋는 나무의 섭리 현상에서 인간의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나이테를 타고 흐르는 신진대사 속에서 흘러가는 강물이 보이는가 하면

강한 탄소동화 작용이 제 몸 속에서 불타고 있는 태양열로 상징되기도 한다

 

 - 정오의 이파리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도

- 강물에 잎이 돋고 싹이 돋는

- 절망은 한 뼘 나무 길이의 돛단배


윤회(輪廻)사상이 얼비치기도하고, 나무의 행복이 인간의 행복과 사뭇

길항(拮抗)하는 모습은 재미있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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