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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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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2회 작성일 19-03-28 09:09

본문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시집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창작과비평사, 1991)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문학과지성사, 2007)  

   



  민중 시인인 정희성 시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는 읽을 수록 정감이 간다.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당신과 내가 만나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염원을 담은 시라고 한다. 언뜻 남녀 간의 사랑 시로도 읽히고 어떤 이는 남북통일을 연관시켜 읽기도 한다. 시를 쓴 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해석되고 읽혀지기도 하는 것이 시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시를 많이 접한 사람들에게는 진부하고 상투적으로 보이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현대시 100년을 맞아 조선일보에서 연재한한국 현대시 100주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100편 중 71에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회자되고 있다. 좋은 시가 명시의 반열에 오르려면 어렵지 않은 언어와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읽혀지는 시가 아닐까 싶다.




(현대시 100주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판한 한국문학선집에 수록된 시 4편)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어두운 지하도 입구에 서서 / 이곳에 살기 위하여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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