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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부부/ 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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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5회 작성일 19-04-22 08:34

본문

부부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프로필

함민복 : 충북 충주, 서울예대, 김수영 문학상 외 다수 수상, 시집[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외 다수

 

시 감상

 

곧 오월이 온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주춧돌은 부부다.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혼인을 했지만 요즘 시대는 십년해로도 어렵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 너무 강하거나 성격이 다르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쉽게 갈라선다. 

긴 상을 펼치듯 서로가 서로의 등을 읽거나 걸음을 읽거나 높이 조절을 잘하거나, 

모든 행위는 혼자 하지 못한다. 

조금만 양보하면 될 일을 그조차 힘겹게 생각한다. 팔순이 다 된 노부부의 등이 따듯하다. 

그 뒷모습에 우리가 아름답게 느끼는 삶이 있다.

 사랑하기 전, 미리 배울 것은 배려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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