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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진원지 / 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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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19-06-0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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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지 / 진혜진


100미터 앞에서 너의 냄새가 사라지고 있어

땀과 조말론이 섞여 있는 나만이 아는 향


말초신경을 따라 걷고 있어

너의 손이 한 방울 한 방울 비어가


순간

고소공포증이 있는 왼 자리와 공포증이 사라진 오른 다리 사이로

떨어지면 죽을 것 같은 협곡의 냄새가 나


바다 신호가 10년에 1센티 자라듯 향기가 자라면 좋겠어

집착이 파도에 쓸리듯

우리는 서로의 취명, 출렁이는 부표겠지


가까이 보이는데 너는 멀다고 한다

자작나무 하얀 껍질 벗겨지는 소리처럼 우리의 바깥으로 바람이 불어


어떤 이별이든

홀로라는 조짐은 내 옆에도 있고 네 옆에도 있어


마음의 거리는 그날의 습도 같아서

향수병 안에 너를 넣고 흔든다

우리는 기온차가 심한 간절기, 빈 스프레이야


바로 눈앞에서 네가 사라지고


언젠가 바닥 날 향수의 눈금을 수평선이라고 말한는 사이

방안의 흔들의자가 흔들리고 있어


순간의 미끄럼틀은 비휘발성

증발되지 않는 너의 체취를 모으는 나는 조향사


* 진혜진 : 1962년 경남 함안 출생, 2016년 <경남신문,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 감 상 >

오감의 감각 중에 후각에서 지각되는 냄새와 향기에 대한 말놀이 인듯,


화자는 어렴풋이 풍기는 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더듬고 있고, 이 독자는 둥둥 떠다니는

이미지를 좀처럼 잡아내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 가까이 보이는데 너는 멀다고 한다

- 자작나무 하얀  껍질 벗겨지는 소리처럼 우리의 바깥으로 바람이 불어


둥둥 떠다니는 이미지 속에서 관계, 이별, 홀로라는 외로움,향수병등의 새로운 향기와낭만이

언뜻 언뜻 보여지는데, 과히 화자를 향기의 조향사(調香師)라 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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