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몸을 만지다 / 강유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무의 몸을 만지다 / 강유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8회 작성일 15-08-03 15:22

본문

안개 가득한 길을 걷는다
발 위에 떨어져 내리는 잎들
허기졌던 한철의 둥지를 버린
새들의 날갯짓 아직 남아 있어
소란스러운 지난날의 몸짓들이
안개 속에서 잘 드러나 보인다
색색이 물들어 지는 저 비밀들처럼
한때 수없이 나를 흔들던 소리들
소리도 오래 묵으면 높낮이를 알아
제 음을 짚으며 제자리로 내려앉고
잎 떨군 나무들 가지런히 모여
커다랗게 그물맥이 된 숲에서
아름다운 노래가 풀려 나온다
이파리만 기억하는 이에게 나무는
비어 있는 몸에 가득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
깊어지는 숲 속으로 발을 옮겨
몸 흔드는 나무에 귀 걸어 둔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1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 07-22
3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0-01
37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 07-29
3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7-31
3716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7-31
37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3 0 07-27
3714 김동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0 04-14
37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 06-04
37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0 10-04
3711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 10-05
37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 10-06
3709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10-01
37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0 06-08
3707 ㅁㄴㅇㄻㅇ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3 0 10-05
37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0 02-24
370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4 0 11-12
37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0 10-03
3703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0 11-12
370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1 0 11-13
37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0 03-16
37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 01-12
36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11-12
36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0 08-02
369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2-16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8-03
36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0 08-13
36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5 0 03-03
36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6 0 10-08
36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11-13
36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11-15
36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 11-10
36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9 0 08-05
368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6-27
36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0 08-06
36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4 0 08-07
36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8 0 08-08
36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9 0 08-09
36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1-05
36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12-23
36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8-11
36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3-07
36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3-14
3678
물 / 박순원 댓글+ 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8 0 08-12
36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7-25
36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1-24
36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0 08-14
36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0 03-03
36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0 08-15
36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1-09
36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