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없고 눈썹만 까만 / 전동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눈은 없고 눈썹만 까만 / 전동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19-09-11 05:13

본문

눈은 없고 눈썹만 까만 / 전동균


쩌억 입 벌린 악어들이 튀어나오고 있어 물병의 물들이 피로 변하고

접시들은 춤추고 까악 깍 울고 표범들이 담을 뚫고 달려오고 있어


뭐 이런 일이 한두 번이냐,

봄밤은 건들건들

슬리퍼를 끌고 지나가는데


덜그럭 덜그럭

텅 빈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는 유골들

통곡도 뉘우침도 없이

작년 그 자리에 피어나는

백치 같은 꽃들


누가 

약에 취해 잠든 내 얼굴에 먹자(墨字)를 새기고 있어

도독놈, 개새끼, 사기꾼

인둣불을 지지고 있어


눈은 없고 눈썹만 까만 것이

생글 생글 웃는 것이


* 전동균 : 1962년 경북 경주 출생, 1986년 <소설문학>으로 등단

                2014년 제16회 <백석 문학상>, 2018년 제13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 수상


< 소 감 >

쩌억 벌어진 악어의 입, 피로 물든 물병,춤추는 접시, 까악 깍 울고 있는 표범, 

건들건들 슬리퍼 끌며 지나가는 봄밤, 덜그럭 덜그럭 운동장 돌고 있는 무덤속 유골


봄기운으로 생동하는 만물의 모습이 신비롭게 그려지고 있다 

그 역동 속에 화자는 잠을 자고 심술꾼 조물주는 화자의 얼굴에 먹물울 뿌린다

  

- 도독놈, 개새끼, 사기꾼

- 인둣불을 지지고 있어


화사한 봄밤의 풍경이 어린아이 장난 같은 해학으로 흘러넘치는데, 화자 특유의 능청이라 

하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46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0 0 07-07
19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2-22
194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2-21
194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2-21
194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2-20
194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2-20
194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2-19
19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2-19
193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17
19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2-16
193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2-15
193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2-14
19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2-13
193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2-10
193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2-10
19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2-10
193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2-07
19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2-07
192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2-06
192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2-05
19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2-04
19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03
1924 꿈꾸는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2-01
192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2-01
19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2-01
19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1-29
19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1-28
19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1-24
19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1-21
191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1-20
19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1-18
19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1 01-17
19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1-15
191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1-13
19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1-12
19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1-09
19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 01-08
19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01-06
19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 01-06
19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1-02
19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12-29
19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12-26
19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 12-23
19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12-23
19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2-20
19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12-17
19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12-16
18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12-14
18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1 12-11
18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