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카루스의 탄식 / 보드레르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느 이카루스의 탄식 / 보드레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6회 작성일 19-10-04 05:52

본문

어느 이카루스의 탄식 / 보드레르


저 창녀들의 더러운 정부(情夫)들도

배부르고 가뿐하고 행복한,

나는 구름을 껴안았다가

팔이 부러졌다.


하늘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비길 데 없는 저 별들에

내 눈 다 타서

태양의 추억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늘의 중심과 끝을 찾으려 했으나

헛일이었다.

뭔지 모를 불같은 눈빛에

지금 내 날개는 부서진다.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마음 때문에 몸은 불탄다.

이윽고 내 무덤이 될 이 구렁텅이에

내 이름 담길 만한 최소한의

명예조차 얻지 못한 채.


*프랑스 시인 보르레르의 시집 <악의 꽃> 중에서


< 소 감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보드레르의 작품이다


이카루스의 날개라는 신화에 의하면 크레타섬(지중해에 있는 섬)을 방문한

다이달로스(이카루스의 아버지)는 미노왕의 명을 받아  영원히 빠져나가지 

못하는 미궁(迷宮)을 만들었으나 이 미궁에 갖히고 말았다

미노스왕의 딸(아리아드네)의 도움을 받아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미궁을 빠

져나오는데,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너무 낮게 날으면 바다의 습기

때문에, 너무 높게 날으면 태양 열에 의해 밀랍이 녹아 떨어진다는 주의 받고 

이들은 탈출에 성공 하는데, 아들 이카루스는 너무도 기뻐 자유된 몸으로 

하늘 높이 훨, 훨 날아다니다 밀랍이 녹아서 바다에 떨어져 죽고 만다


그 뒤부터 <이카루스의 날개>는 인간의 한 없는 욕망을 나타내는 그리스 신화로

자리매김 한다


詩에서 뿐만 아니라 화자의 시집(악의 꽃)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보르레르의 

마음 속에는 니힐리즘(염세주의)적 요소가 잠재되어 있으며, 

프랑스의 하층 생활자의 애환과 퇴폐한 뒷골목의 모습을 적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중해에 있는 크레타섬은 천하장사 해라클라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도미니카의 

알랙산더 대왕이 동양 진출(페르시아 정벌)후 동양문화(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화)와 

그리스(미케네문화),로마 문화의 연결지점으로서 헬레니즘문화의 중심지, 미노아 문화의

발상지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1-18
6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1-15
6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1-12
6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1-09
6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1 01-06
6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1-02
6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12-29
6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2-26
6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2-23
6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12-20
6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12-17
6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2-14
6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1 12-11
6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2-08
6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2-05
6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12-02
6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 11-28
6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1 11-25
6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 11-22
6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11-19
6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11-15
6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11-12
6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1-09
6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11-05
6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11-02
6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0-30
6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10-26
6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10-23
6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0-20
6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0-17
6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10-14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04
6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01
6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9-28
6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9-25
6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 09-22
6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9-19
6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9-15
6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9-11
6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9-08
6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9-05
6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9-02
6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8-28
6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5
6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 08-22
6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8-19
6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8-16
6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8-13
6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8-10
6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