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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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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천사 / 성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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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0-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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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성미정
 


어느 거리에나
나 대신 미친 여인이 산다

꽃무늬를 백 겹 천 겹 껴입은 꽃 그녀
어느 봄에 나도 그렇게 미치도록 피어나고 싶었다
보따리 천 개 만 개를 가진 이야기 보따리 그녀
매일 밤 나도 그런 보따리를 꾸려 이야기 속으로
야반도주하고 싶었다

멀쩡한 척
평범한 척
살아가는 쉰 무렵의 어느 거리에서
나는 복병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그녀들을
만난다

나야 나
바로 너 속삭이는
나의 아름다운 수호천사들

ㅡ《현대시학》 2019년 9-10월호


[감상]

내 몸속에 사는 꽃. 이게 진짜, 나야 나, 바로 너, 라고! 속삭이는 꽃. 그런 꽃을 느껴본 적 있다. 철없이 머리에 꽃을 단 소녀의 눈을 부러워한 적도 있다. 그러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도저히 못한다. 남들 눈을 의식해야 하는 사람. 나이 값을 해야 하는 사람. 정확히는 멀쩡한 척, 평범한 척,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어서.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나 대신 미친 여인이 산다는 것이. 안녕, 거리에서 만나는 나의 수호천사들이여, 아름다운 나의 흑기사들이여,

( 시인이 미친 여인, 이라 한 대상이 실제 꽃일 수 있다. 아마 그게 맞을 것이다.  어느 봄, 이나 그녀들, 등등 에서 충분히 그런 짐작을 하게 한다. 난 그러나 문득, 세상의 이런 일이,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은 알록달록 꽃무늬 옷을 입은 여자, 를 먼저 떠올렸다. 남의 눈치 따윈 보지않고 마음껏 살아가던...그러나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멀쩡한 척, 평범한 척, 살아가는 날들 앞에 꽃이건, 진짜 미친 여자건, 모두 나의 본능을 깨우는 수호 천사임은 분명하니까.) -  이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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