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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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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밥과 자본주의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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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7회 작성일 20-04-15 17:19

본문


제 1부

1
밥과 자본주의

평등하라 평등하라 평등하라
하느님이 펼쳐주신 이 땅 위에
하녀와 주인님이 살고 있네
하녀와 주인님이 살고 있는 이 땅 위에서는
밥은 나눔이 아니네
밥은 평화가 아니네
밥은 자유가 아니네
밥은 정의가 아니네 아니네 아니네
평등하라 펼쳐주신 이 땅 위에,
하녀와 주인님이 사는 이 땅 위에서는

하나 되라 하나 되라 하나 되라
하느님이 피 흘리신 이 땅 위에
강도질 나라와 빼앗긴 나라의 백성이 살고 있네
강도질 나라와 빼앗긴 나라 백성이 사는 이 땅 위에서는
밥은 해방이 아니네
밥은 역사가 아니네
밥은 민족이 아니네
밥은 통일이 아니네 아니네 아니네
하나 되라 펼쳐주신 이 땅 위에,
강도질 나라와 빼앗긴 백성이 사는 이 땅 위에서는

아아 밥은 가난한 백성의 쇠사슬
밥은 민중을 후려치는 쇠사슬
밥은 죄없는 목숨을 묶는 오랏줄
밥은 영혼을 죽이는 총칼

그러나 그러나 여기 그 나라가 온다면
밥은 평등이리라
밥은 평화
밥은 해방이리라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온다면
밥은 함께 나누는 사랑

밥은 함께 누리는 기쁨
밥은 하나 되는 성찬
밥은 밥은 밥은
함께 떠받치는 하늘이리라
이제 그 날이 오리라, 여기
그 나라가 오리라, 기다림
목마르네 목마르네 목마르네


 

4
밥과 자본주의
아시아의 밥상문화

내가 거처하는 호스 슈 빌리지 아파트에는
종교학을 가르치는 인도인과
비파를 연주하는 중국인 그리고
시를 쓰는 한국인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데요
세 나라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는
아시아가 하나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서로 고픈 배를 해결하는 방식에는
동상이몽을 확인하게 됩니다

대저 밥이란 무엇일까요
인도 사람은 인도식으로 밥을 듭니다
더러는 그것을 손가락밥이라 말합니다
중국 사람은 중국식으로 밥을 듭니다
더러는 그것을 젓가락밥이라 말합니다
일본 사람은 일본식으로 밥을 듭니다
더러는그것을 마시는 밥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사람은 미국식으로 밥을 듭니다
더러는 그것을 칼자루밥이라 말합니다
한국 살마은 한국식으로 밥을 듭니다
더러는 그것을 상다리밥이라 말합니다
손가락밥이든 젓가락밥이든
마시는밥이든 칼자루밥이든
그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이랴 싶으면서도
이를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밥 먹는 모습이 바로 그 나라 자본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가라밥 위에 젓가락밥 있습니다
젓가락밥 위에 마시는 밥 있습니다
마시는 밥 위에 칼자루밥이 있습니다
밥이 함께 나누는 힘이 되지 못할 때
들어삼키는 힘으로 둔갑하고 맙니다
이것이 밥상의 비밀입니다

우리들이 겁내는 포도청이
젓가락힘이냐 마시는 힘이냐 칼자루힘이냐......
이 삼자 대질의 묘미를 즐기다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밥은 다만 나누는 힘이다, 상다리밥은 마주하는 밥이다, 지렛대를 지르고 나서
문득 우리나라 보리밥을 생각했습니다
겸상 합상 평상 위에 차린 보리밥
보리밥 고봉 속에 섞여 있는 단순한 땀방울과
보리밥 고봉 속에 스며 있는 간절한 희망사항과
보리밥 고봉 속에 무럭무럭 솟아오르는 민초들의 뜨겁디뜨거운 정,
여기에 아시아의 혼을 섞고 싶었습니다  

 

7

밥과 자본주의
새 시대 주기도문

권력의 꼭대기에 앉아 계신 우리 자본님
가진자의 힘을 악랄하게 하옵시매
지상에서 자본이 힘있는 것같이
개인의 삶에서도 막강해지이다
나날에 필요한 먹이사슬을 주옵시매
나보다 힘없는 자가 내 먹이사슬이 되고
내가 나보다 힘있는 자의 먹이사슬이 돤 것같이
보다 강한 나라의 축재를 복돋으사
다만 정의나 평화에서 멀어지게 하소서
지배와 권력과 행복의 근본이 영원히 자본의 식민통치에 있아옵니다 (상향∼)

 

 

 

9
밥과 자본주의
다시 악령의 시대를 묵상함


고백하건대, 내 오랫동안 찾아 헤맨 그대가 있었습니다
총명하고 눈이 맑으며 사려 깊은 그대 찾아 헤맸습니다
내가 지쳤을 때 비파소리로 나를 깨우며
내가 곤궁했을 때 부드러운 품으로 나를 감싸고
내가 망가지고 망가졌을 때 서늘한 골짜기로 나를 인도하는 그대 찾아
낮과 밤 표표히 유랑했습니다
때로 산등성이를 날아가는 새의 하늘에서
나는 그대 모습을 보았습니다
때로 저녁 숲에 내려 앉는 달빛 속에서
나는 그대 음성을 들었습니다
아아 그리고 때때로
새벽빛이 일어서는 아쓱한 강안에서
나는 그대 발자국 소릴 그리워했습니다
그런 그대 찾아 멀고먼 땅에 갈망의 닻을 내리고서
나는 오늘 느닷없이 악령을 만났습니다
찻집에서 너로구나...... 마주앉은 그 순긴,
총명하고 눈이 맑으며 사려 깊은 그대가 다가오는 그 순간,
그대 속에 은거하는 악령을 보았습니다

악령은 시궁창 모습으로 살지 않습니다
악령은 마귀 얼굴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악령은 누추하거나 냄새나는 손으로 악수하지 않습니다
악령은 무식하거나 가난하지 않으며
악령은 패배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악령은 성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를 범하지 않습니다
악령은 아름답습니다 악령은
고상하며 인자스럽고 악령은 언제나
매혹적이며 우아하고 악령은 언제나
오래 기다리며 유혹적이며 악령은 언제나
당당하고 너그러운 승리자의 모습으로 우리를 일단 제압한 뒤
우리의 밥그릇에 들어앉습니다
악령은 또 하나의 신념입니다

악령의 이념은 정복자의 승리입니다
악령의 신호는 분열이며 분단이며
악령의 생존권은 전쟁이며 학살입니다
악령이 깃든 곳에 거짓 행복 거짓 평화 거짓 통일 있습니다
악령의 완성은 죽음에 이르는 감시 천국입니다
그러나 악령은 악에 의한 악을 위한 악의 승리에 모순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직 정복자의 승리에 축전을 보내고
그러므로 내가 아직 분열 분단 속에 살며
그러므로 내가 아직 학살의 역사 속에 있다면
내 시대는 바로 악령의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그대 향한 내 꿈을 불살라야 합니다 
그대를 악령과 바꾸지 않기 위해서

이제 내가 지쳤을 때 비파소리로 나를 깨우는 그대는 없습니다
내가 곤궁했을 때 부드러운 품으로 나를 감싸는 그대는 없습니다
내가 망가지고 망가졌을 때 나를 서늘한 정신의 골짜기로 인도하는 그대는 없습니다
이것이 악령의 시대의 대가입니다.  

 

 

10
밥과 자본주의
행방불명 되신 하느님께 보내는 출소장  


무릇 너희가 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영에서 나온
말씀으로 거듭나리라, 수수께끼를 주신 하느님, 우리
가 영에서 나온 말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 핵
무기고에서 나오는 살인능력 보유자와 우리들 밥줄을
틀어진 자를 구세주로 받드는 오늘날 이 세상 절반의
살겁과 기아선상의 대하여 어떤 비상정책을 수립하고
계신지요
한나절을 일한 자나 하루 종일 일한 자나 똑같이 초
대 생계비를 지불함이 하늘나라 은총이다 선포하셨건
만, 반평생을 뼈빠지게 일한 자나 일년으르 혼빠지게 일
한 자나 똑같이 임금을 채불당한 채 밀린 품삯 받으로
일본으로 미국으로 다국적기업 뒤꽁무니 쫓아간 우리
딸들이 임금 대신 똥물을 뒤집어쓰고 울부짖을 때 당
신의 말씀은 침묵했습니다
온갖 제국주의 음모와 죽음의 쓰레기들이 자유와 정
의와 평화라는 식품 상표를 달고, 당신의 이름으로,
배고픈 나라의 백성을 향하여 무한대로 수출되고 있는
작금에도 당신의 말씀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아아 살인병기를 자처하는 다국적군이 실로 처참하
고 참혹하게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땅을 피바다로 싹쓸
이할 때도 당신의 말씀은 침묵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
까 “미국은 새로운 전쟁시대의 첫 승리자이다”부시가
오만불손하게 음성을 높일 때,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스무 번씩 기립박수를 칠 때도 당신은
온전히 침묵했습니다

대답해 주시지요 하느님, 당신은 지금 어디 계신지
요 세상이 너무 재미없어 쟈니 윤의 쇼 프로그램에서
미국식 웃는 법을 익히고 계십니까, 아니면 힘이 무지
무지 센 나라의 현대판 노예 수출선에 팔려가고 계십
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용용 죽겠지 꼭꼭 숨어라 목하
종말론이 생산중인 페르시아 만이나 바빌론의 무기창
고에서 재고를 헤아리는 무기 상인들을 격려하고 계십
니까? 아니아니 당신의 이름을 교수형에 처한 공산대
륙이나 모스끄바 뻬레스뜨로이까 전철 속에 앉아 이단
의 풍물을 감상하고 계십니까? 대답해 주시지요 하느
님, 당신을 교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교
회의 창고부터 열어야 합니다

이 곤궁한 시대에
교회는 실로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교회는 너무 많은 재물을 가졌고 너무 많은 거짓을 가졌고
너무 많은 보태기 십자가를 가졌고
너무 많은 권위와 너무 많은 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파당과 너무 많은 미움과
너무 많은 철조망과 벽을 가졌습니다
빼앗긴 백성들이 갖지 못한 것을 교회는 다 가졌습니다
잘못된 권력이 가진 것을 교회는 다 가졌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벙어리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님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귀머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직 침묵으로 번창합니다
의인의 변절을 탓하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옳은 자들이 당신의 이름을 더 이상 부르지 않는 시대가 오기 전에
하느님, 가버나움을 후려치듯 후려치듯
교회를 옮음의 땅으로 되돌려
참회의 강물이 온갖 살겁의 무기들을 휩쓸어가게 하소서
새로운 참소리 태어나게 하소서
거기에 창세기의 빛이 있사옵니다 아멘......
 

11
밥과 자본주의
가진자의 일곱 가지 복  

 


그때에 예수께서 자본시장을 들러보시고
부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다

자본을 독점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부자들의 저승에 있게 될 것이다

땅을 독점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땅 없는 하늘나라에 들지 않을 것이다

권력을 독차지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권력 없는 극락에 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배불리 먹고 마시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고픈 식탁에서 멀리 있을 것이다

철없이 웃고 즐기고 떠드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저 세상에서 받을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아첨꾼 때문에 명예를 얻고 칭찬받은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그들의 선조들도 매국노를 그렇게 대하였다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는 행복하다
너 - 희 - 는 불 - 행 - 하 - 다

 

 

12
밥과 자본주의
구정동아 구정동아

예수께서 재림한 날이 다소 가까워지자 구정동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고 그에 앞서 사람을 보내셨다 그들은 먼길을 떠나 구정동에 당도하자 예수가 머물 거처를 수소문하였으나 구정동 주민들은 그런 수상한 자를 차고에서라도 재울 수 없다며 집안에 맞아들이기를 단연 거절하였다 또 이 지역을 순회하던 방범대원은 주민등록마저 없는 자가 어찌 언감생심 구정동 금파트에서 이슬 가릴 생각을 하느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를 본 제자 김교신과 함석헌이 주님, 씨알 없는 땅에서 미련을 거둘까요, 하고 물었으니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짓고 나서 구정동 사랑가를 부르시며 목놓아 우셨다

 

 

 

18
밥과 자본주의
우리 시대 산상수훈



내 뒤를 따르고 싶거든
남의 발을 씻어주라
씻겨주라, 예수 말씀하셨네
그러나 우리 사는 시대는 자기 자랑 시대,
남의 발 씻기는 이 따로 있으니
그대를 세상은 몸종이라 부르네

내 십자가를 지고 싶거든
원수를 사랑하라
사랑하라, 예수 말씀하셨네
그러나 우리 사는 시대는 남북분단 시대,
원수 사랑하는 이 여기 있으니
그대를 세상은 빨갱이라 부르네

내 기적을 알고 싶거든
오른빰을 치념 왼빰도 내밀고
오 리를 가라 하면 십 리까지 따라가라
따라가라, 예수 말씀하셨네
그러나 우리 사는 시대는 먹이사슬의 시대,
몸을 달라 하면 쓸개까지 주는 이 딸로 있으니
그대를 세상은 창녀라 부르네

내 평화를 누리고 싶거든
땅에서 가난하라, 땅위에
재물을 쌓지 마라, 주님 말씀하셨네
그러나 우리 사는 시대는 자본독점 시대,
오직 가난한 이 여기 있으니
그대를 세상은 거지라 부르네

아아 주님 당신은 위대한 허풍쟁이
대책 없는 허풍쟁이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구하면 주실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말씀하셨건만
구하고 두드리는 이 반동이라 부르네
아니오 하는 이 반체제라 부르네

 

 

 

24
밥과 자본주의
밥을 나누는 노래  


함께 밥을 나누세 다정하게 나누세
함께 밥을 나누세 즐겁게 나누세
함께 밥을 나누세 마주보며 나누세

나누는 밥 나누는 기쁨
이 밥으로 힘을 내고 평등세상 건설하세
이 밥으로 다리삼아 해방세상 이룩하세  

 

 

-고정희 유고시집遺稿詩集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 (창비시선 104)


 

-----------
  하녀와 주인님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평등은 있을 수가 없지요. 공산주의사회에는 계급이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과 노동자가 있으니 세상 그 어디에도 평등할 수는 없네요.  

고정희 시인은 기독교인이어서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가만히 보고만 계시는 하느님에게서 무척 회의를 느꼈었나봅니다. 선진국에서 음식이 넘치고 넘쳐 그 쓰레기를 처지하지 못해 악취로 진동을 하는데 아프리카의 오지에는 굶어주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지요.


  고정희 시인이 지리산 뱀사골에서 실족사한지도 어년 20년 경기가 위축되어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지구 한쪽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고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쟁, 기아, 질병과 배고픔 등 고르지 못한 세상에 대해 분노를 한 고정희 시인은 못 본 적 하시는  하느님이 무척이나 야속해 분노하고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고정희 장시집 [저 무덤 위에 푸른잔디] 와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책 겉페이지 책날개를 넘기면 단발머리의 고정희 시인의 상반신 사진이 있습니다.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테라스에서 찍은 것 같은데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가슴속에 이글이글 타는 분노와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까요. 시처럼 투사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지리산의 봄>에 들어있는 그의 연시들은  무슨 아픈 사연이 있었기에 서정이 넘치면서도 읽는 사람의 가슴을 후벼팝니다.

여기에는 옮기지 않았으나 판소리 이니리로 풀어놓은  이 시집의 백미 밥과 '자본주의' 22편
<몸바쳐 밥을 사는 사람 내력 한마당> 도  찾아서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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