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강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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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6회 작성일 20-05-15 19:45본문
아버지
강신용
아버지는 없다
고향 마을에도
타향 거리에도
아버지
하늘 높이 불러보지만
텅
빈
세월뿐이다
ㅡ시집『나무들은 서서 기도를 한다』(문경출판사, 2003)
어머니 시 만큼은 아니지만 아버지 시도 참 많다. 자식을 위해 가정을 위해 이런저런 수모를 받으면서도 집에 와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아버지들...나도 과장, 허세를 부리는 아버지 시를 쓰기도 했지만 바람피우는 아버지, 농사꾼 아버지, 치매 걸린 아버지, 가부장적인 아버지, 병(암) 중인 아버지, 술 취한 아버지, 연민의 아버지, 재산 다 물려주고 허허로움에 우는 아버지, 시인의 눈에 비친 아버지 모습이지만 시인이 아니더라도 아버지의 모습은 다르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짧은 아버지 시 한 편을 본다. 구구한 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같은 아버지이기에 아버지의 삶을 알고 회한이 남는 것이다.
아버지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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