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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소실점 / 노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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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20-06-22 04:03

본문

소실점 / 노승은 


나는 비어 있는 토요일에 있고

너는 언젠가에 있지


나는 어지럼증을 앓고

너는 늙기 알맞은 꽃나무가 되어


마주칠 수 없는 봄으로 찾아오지


한번은 만난 것처럼

어디쯤에서 안아보고 싶었으나


꽃잎이 날아와

창문에 붙고

순한 얼굴로 그것을 떼어낼 때

다시 아득해지는


따뜻한 밥상을 놓고

나는 여기에

너는.


* 노승은 : 서울 출생, 2005년 <서정시학>으로 등단, 시집 

            <나는 구부정한 숫자예요> 등


< 소 감 >


길항하는 두 평행선이 끝내는 만나지 못하고 한 점이 되었다가

소실점으로 사라지는 것은 지구는 둥글다는 우주의 섭리에 대한

오묘한 증거


화자는 소실점에 대한 사라짐 보다는 평행하는 두 직선의 길항에

방점을 둔듯


- 나는 비어 있는 토요일에 있고 / 너는 언젠가에 있지

- 나는 어지럼증을 앓고 / 너는 늙기 알맞은 꽃나무가 되어

- 마주칠 수 없는 봄으로 찾아오지


길항하는 두 평행선은 생과 사, 양과 음, 선과 악, 그리고 허무, 무상 

비애, 환희 등 우리 인생사에서 흔히 대칭되는 우연과 필연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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