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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대와 빛과 그릇 /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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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5회 작성일 20-07-20 05:11

본문

바람과 대와 빛과 그릇 / 장석남 


바람 소리

창의 대나무

기울면서 방이 일순

밝았다 어두워지니


그 

사이

살아나는

구석의 도자기 흰 한 점


나도 몰래 가만히 일어나 앉아 다시

바람을 기다리니................................나는


바람 족속이었고

대와 그릇과 일가였고


* 장석남 : 1965년 인천 출생,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등단, 2018년 제28회

            편운 문학상, 제18회 지훈상 수상, 시집 <푸른 연금술사>등 다수


< 소 감 >

화자가 남겨둔 여백의 독자 몫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서사와 서정을

만끽 한다


한 점 바람에 달빛에 비친 창의 대나무 그림자 살짝 기울면서

어두웠다 밝아지는 순간

어둠에 묻혀 있던 구석의 흰 도자기 한 점 번뜩였다 사라지는 

기막힌 순간의 포착, 한 폭의 그림이다!


달빛 교교하고 호젓한 어느 산사의 방이겠지

시를 읽으면서 섬뜻 어린시절의 고향마을 밤 풍경이 떠오른다


찬연한 달빛 아래 부르는 아이들 노랫소리 

동구밖 느티나무 서낭당까지 들려오고 

구름 한 조각 달 위로 스쳐가면

달이 흐르는 걸까? 구름이 흐르는 걸까? 

양짓말 혹부리 영감네 누렁이 울음소리

긴 - 여운 남기며 온 마을 울려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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