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안상학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장마/ 안상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07-27 08:15

본문

장마

 

안상학

 

세상 살기 힘든 날

비조차 사람 마음 긁는 날

강가에 나가

강물 위에 내리는 빗방울 보면

저렇게 살아갈 수 없을까

저렇게 살다 갈 수 없을까

이 땅에 젖어 들지 않고

젖어 들어 음습한 삶 내에 찌들지 않고

흔적도 없이 강물에 젖어

흘러 가버렸으면 좋지 않을까

저 강물 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이 땅에 한 번 스미지도

뿌리 내리지도 않고

무심히 강물과 몸 섞으며

그저 흘러 흘러 갔으면 좋지 않을까

비조차 마음 부러운 날

세상 살기 참 힘들다 생각한 날

강가에 나가 나는

 

[시 감상]

 

올해 칠월은 유난히 비가 잦다이웃 중국에서는 사천 오백 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비를 보며 비처럼 살고 싶다는 시인의 말이 아릿하다그저 흐를 수만 있다면 그렇게 흘러가도 좋은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런 날은 커피 한 잔과쇼팽의 녹턴과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마셔야 한다어느새 찻잔 속은 녹턴이 되고음악이 되고 비가 된다.[김부회 시인평론가]

 

[안상학 프로필]

경북 안동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시집 [그대 무사한가][안동 소주외 다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8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1 08-07
1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8-03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7-27
13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7-20
13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7-13
13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7-06
13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1 06-30
13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6-29
13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6-22
12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1 06-19
12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6-15
12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6-08
12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6-01
1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 05-26
1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5-25
12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5-18
12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5-11
1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5-04
1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4-27
11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4-20
11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4-13
11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4-06
11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3-30
1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 03-26
1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3-23
11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 03-16
11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3-09
11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 02-28
1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2-24
1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1 02-14
1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1 02-10
10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1 02-10
1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2-03
1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 01-28
1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1-20
1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1 01-17
10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 01-13
1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2 01-08
10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1 01-06
9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1 12-23
9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12-16
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1 12-10
9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12-09
9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12-02
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11-25
9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1-19
9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11-11
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11-04
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10-31
8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1 10-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