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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울꽃 / 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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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4회 작성일 20-12-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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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꽃 / 최하림


여러 기슭을 흐르고 들판을 돌아 마침내 영산강으로 태어난 사람아 무얼 그리 깊

은 눈으로 보고 있느냐


불어오는 바람에 붉은 몸 비비며 울었다가 웃었다가 하던 분수령의 무진 장관 잡

초들이냐 잡초의 빛이냐 슬픔이냐


황혼 속으로 빠르게 침몰해가던 너의 존재가 버린 시간들 더러는 슬픔이고 기쁨이

되어 거울 속으로 떠오르던 시간들 찬비 같은 시간들


그런 시간 속에 모래 쌓이고 바람 있어 누군가 금방 울고 간 것 같은


오늘은 방울꽃이 피었다


* 최하림 : 1939년 - 2010년 전남 신안군 출생,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겨울 깊은 물소리> 등 다수


< 소 감 >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서 해방 후까지 70여년을 살아 온 시인은 질곡의 역사 속에

자신이 살아온 모습을 흐르는 영산강에 빗대어 술회 하는듯 하다

곧 터질것 같은 분노와 좌절 그리고 울분을 꾹 꾹 눌러 삭히며 흐르는 저 영산강은 

시인 자신이기도 하지만 응어리진 민족혼이 아니겠는가,


오천년 유구한 역사라고 자랑하는 우리의 역사는 정말 자랑스러운가?

이름을 빼앗기고 말을 빼앗기는 일제의 노예가 되었던 민족 수치의 그 36년의

세월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당쟁만 일삼던 패거리 위정자들의 횡포로 사회개혁을 제 때에 이루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오늘의 방울꽃은 어떠한가,

그래도 이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개혁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일단은 믿고 협조해야 하지않겠는가,

구한말 갑신정변 때 김옥균등이 우정국에서 수구꼴통들을 모조리 때려죽인 이유를 

오늘에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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