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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을 낳는 것들 / 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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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2회 작성일 21-01-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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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을 낳는 것들 / 박남희


출렁이는 파도가 수평선을 낳는다

알 수 없는 물의 핏줄들이 모여서 수평선을 낳는다

그 아래

깊이 모를 수심이 모여서 수평선을 낳는다


멀리 보면 수평선

가까이 보면 파도


잊혔던 아버지도 끝없이 밀려와 

아버지의 아버지가 되고 끝내 수평선을 낳는다

아버지의 주름 속에 감추어진 것은 역사가 아니라 수평선이다


밤마다 수평선은 요동치며 아이를 잉태하고

그 아이들은 자라나 수평선이 된다


시인이 시를 낳고 시가 다시 시인을 낳듯이

자세히 보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끝과 끝이 맞닿은 수평선이고

신기하게도 수평선은 출렁이며 끝없이 수평선을 낳는다


* 박남희 :1956년 경기 고양 출생,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폐차장 근처> 등 다수


< 소 감 >


수평선에서 밀려왔다 수평선으로 밀려가는 파도는 

우리 人生事


출생, 개벽, 여명, 환희등 끝없는 희망이였다가

공포, 불안, 분노, 허탈등 막막한 절망이기도 하다


인생은 길흥화복이 돌고 도는 새옹지마(塞翁之馬)에

앞으로 갔다 뒤로 가는 파도 같은 그네뛰기


코로나19로 찌든 지난해를 잊고 

수평선에 떠오르는 태양 처럼 희망찬 소띠해 새해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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