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채는 빗방울을 좋아해/ 김황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엽채는 빗방울을 좋아해/ 김황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21-02-26 10:56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김포신문) 엽채는 빗방울을 좋아해/ 김황흠

 

엽채는 빗방울을 좋아해

 

김황흠

 

약국에서 접대하는 공짜 커피 한 잔

빼 마시는데 유리문 밖으로 빗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 틈에 끼여 손 우산 쓰고 가다가 멈췄다

 

좌판 벌여 놓고 어디를 갔는지

아까 본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쪽파, 대파, 시금치, 얼갈이, 상추

볕 좋은 날 밭에서 캐어 온 쑥이며 달래며 취나물

촐랑촐랑 비를 맞고 있다

 

비 맞으면 좋제,

 

낮 볕에 시든 것들 볼기에 살 짝짝 오르겠다

 

(시감상)

 

  잎을 식용하는 채소를 엽채라고 한다. 근대, 시금치, 배추 외에도 요즘에는 적치마, 청치마, 로메인, 아이스퀸, 상추류, 케일류, 겨자류, 치커리류 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많다. 비 내리는 날 좌판대에 올려놓은 엽채가 비를 맞고 있다.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 따듯하다. ‘비 맞으면 좋제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이다. 관점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아름답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이다. 외출하지 못하는 가족이 한 집에 올망졸망 모여있다. 불빛이 따듯한 집을 만들어보자. 집구석과 집은 다른 말이다.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다. 온유하게 보는 눈, 연둣빛 봄이다. (/ 김부회 시인, 평론가)

 

(프로필)

 

전남 장흥, 2008(작가) 등단, 시집(숫눈) (건너가는 시간) 시화집 (드들강 편지) 외 다수 공저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6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1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1 02-14
40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1 02-10
40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1 02-10
40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1 02-16
401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1 02-11
4011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 02-05
4010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 01-15
4009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1 01-24
40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 03-16
400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03-26
40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 08-07
40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 05-26
40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 06-19
40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1 06-30
400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1 08-12
400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8-18
40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 08-17
399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 08-28
399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 08-31
39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 10-07
399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1 11-08
399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 11-16
39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 12-04
399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 12-13
39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 12-14
3991 흐르는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1 12-16
399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12-16
39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 12-21
398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 12-21
398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 12-23
398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 01-10
39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 01-11
398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 01-20
398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1 01-21
398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 03-21
398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1 02-08
398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 02-24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1 02-26
3978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 05-09
3977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 06-03
3976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1 06-06
3975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 06-06
397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 07-23
397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 06-04
3972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 06-07
397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 07-22
397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 06-10
396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 06-11
3968 흐르는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 06-11
396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 06-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