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 / 김종태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옥수 / 김종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4회 작성일 15-08-17 15:29

본문

열차가 강안에 닿을 무렵 그는
강물 따라 주억거리며 인천을 물었다
개개 풀어진 퀭 한 눈 자주색 반팔 티셔츠
팔죽지에 박힌 푸른 새의 부리는 날카로웠다
수리도 갈매기도 아닌 고요한 눈빛에
한생애의 청춘이 점멸하고 있었다
열차는 물을 지나며 더욱 속도를 올리는 듯
레일 부딪는 쇳소리에 밤새들이 날아올랐다
도심의 강나루에서 서해를 꿈꾸는 새와
어딘가 물의 것이 아닌, 때 절은 운동화,
승객들은 이 모든 흔적을 살가워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믿음으로 바다를 찾아 나선 것일까
이 밤도 열차는 오랜 소문에 왁자하다
성북행 막차를 놓친 국철의 시간표
여울목 찾는 물길이 어둠에 회돌 때
옥수를 떠난 그가 떠올랐다
강 하나 건너오는 것이 질긴 생애
족적을 더듬는 것보다 아득한 일이던가
여기 첫차를 기다릴 사람은 없다 당신
홀처맨 신발끈처럼 쉬이 풀리지 않을 인생
당신은 거기 밤의 등짝을 보고 있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20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3 0 07-23
41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0 07-23
4118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1 07-24
41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7 0 07-24
4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7-25
41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4 0 07-26
41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7 0 07-27
4113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4 1 07-28
411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4 1 07-28
41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1 07-28
4110
삵 / 김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1 1 07-29
41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9 1 07-29
41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1 07-30
4107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1 1 07-30
41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1 07-30
41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6 1 07-31
41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8 1 08-01
41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5 0 08-02
4102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9 1 08-02
4101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9 4 08-03
41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2 0 08-03
40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3 0 08-05
4098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7 3 08-05
409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4 1 08-05
40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2 0 08-06
40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7 0 08-07
40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0 1 08-08
40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08-08
4092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9 3 08-08
4091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1 08-08
40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4 0 08-09
40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2 1 08-10
40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0 08-11
4087
물 / 박순원 댓글+ 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0 0 08-12
4086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 08-13
4085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2 2 08-13
40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1 08-13
40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8 1 08-13
40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8 0 08-14
40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08-15
4080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6 0 08-16
4079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6 1 08-17
4078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9 5 08-17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5 0 08-17
4076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1 0 08-18
40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9 1 08-18
40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8 1 08-18
40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 08-19
40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5 1 08-19
40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9 0 08-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