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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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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21-07-21 08:08

본문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 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황지우 시인이다, 1980연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연혁' 등단.>


감상평 : 시인이 나이가 들면 이런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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