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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에서의 하루 / 김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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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1-08-09 03:53

본문

푸른 별에서의 하루 / 김종해


우주 바깥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언제나 푸른 별이다

작고 아름답다

저 푸른 별 안에서

나는 지금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길은 사막 같기도 하고 강물 같기도 하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만리 바깥을 보지 말라던

앞선 사람들의 유훈을 깜박 잊어버렸다

푸른 별의 시공 속에 잠시 살았던 

그 사람들이

가끔 꿈속에서 별로서 나타난다

푸른 별은 언제나 나의 일상 속에 있다

사람의 하루가 또 저물어가는구나


* 김종해 : 1941년 부산 출생,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인간의 악기> 등 다수


< 소 감 >


카오스인가 코스모스인가 우주의 방랑자 

오늘은 파랗게 빛나는 작은 별에서 하룻밤 

하룻밤 꿈속에도 천리를 가고 백년을 산다

이 밤 끝나면 어디로 갈까? 나 홀로 떠도는 아픔

기왕 왔으니 광활한 우주에 낚시 한 번 해볼까

멍청한 달덩이 녀석이 먼저 걸려들겠지 

                 

무한대로 당기는 힘 우주 밖까지 끌고 갈 듯

남극점에 말뚝 박고 북극점에 또 하나 박아 

동아줄로 동여 놓고 허리춤에 묶어서 온몸으로 당겨보자


은하수 속으로 달아나며 이리저리 부딪친다

섬광이 번쩍 번쩍 작은 별들 깨지는 소리

우주가 흔들흔들 밤하늘의 불꽃축제


마그마 폭발하듯 끓는 열정 솟구쳐서

막힌 핏줄 터트려 달무리로 모여든다

뼛속까지 활짝 펴고 넓은 창공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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