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믿어 봐 / 서정윤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날개를 믿어 봐 / 서정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8회 작성일 21-08-21 19:45

본문

날개를 믿어 봐 / 서정윤

 

 

 

사랑은 좋은 거야

하지만 너무 어려워

아직도 완성되어지지 않은 사랑

두렵지만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서

도망가지 마

억세고 거친 바람에 적응하는 새처럼

자신의 날개를 믿어 봐

어느 순간 스스로의 혼란에 빠져

추락할지라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 용기만 있다면

 

우리의 신성한 약속

사랑이 깊어지는 건 가꾸기 때문이야

오늘 밤의 탈출구를 찾아

이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될지 나는 알아

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에게 요구하지 마

넌 지금 너무 예민해져 있어

 

함께 뭔가를 이루려는 노력은 좋은 거야

서로의 가슴을 느끼게 해

천천히 나에게 다가와

너를 위해 꾸민 일이 있어

내가 마련한 새로운 날개로

날아 봐, 이 찬란한 하늘을

 

<시인의 약력>

 

1957년 대구에서 출생. 영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현대문학>지에 <화석> <겨울 해변가에서> 등이 김춘수 시인

추천으로. 시집 <홀로 서기>, <점등인의 별에서> 출간.

2012 26회 금복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감상>

비 온 뒤 맑게 개인 하늘처럼 청량함이 넘친다.

밖으로 막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이는 것은 시의

내재에 깃든 희망과 긍정의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날개!! 보통 추락하는 것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자주 그렇게 묘사를 한다.

그러나 시인은 용기를 주고 희망을 노래하는 쪽으로

방향을 갖게 만든다. 아마 시인이 고교 교사를 하였기에

갖는 젊음에 대한 찬사와 도전의식의 고취에 따른 맛이기도

할 것이다. 요즘처럼 사춘기 소년 소녀들과 학창시절에

발을 담고 있는 청소년들이 좌절하고 꿈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서, 하늘을 향해 꿈을 담고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를

가졌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한다.

지금은 날개를 펄럭거릴 때다. 아무리 코로나19가 삶을

흐리게 하고, 경제 지표와 경쟁의 칼날이 우리를 위협한다 해도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기에, 그 날개가 아직 쌩쌩하기에

힘차게 창공을 자유롭게 비행했으면 하는 시인의 일갈에

동의하며 나 또한 날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40 1 07-07
49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18:35
49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6-12
49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6-08
49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6-08
490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6-05
490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6-05
49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 06-05
490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6-01
49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6-01
49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5-31
490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5-30
489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5-29
48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5-25
48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5-24
489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5-22
48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5-21
489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5-20
489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5-19
489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5-18
48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5-18
48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5-18
488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5-16
48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5-15
48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5-13
488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 05-10
488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5-09
48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5-09
48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5-06
48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5-05
488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5-03
488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 05-02
487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5-02
487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4-30
487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4-30
48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4-30
487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4-29
487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4-27
48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4-27
48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4-24
48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4-24
48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4-20
48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4-18
486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4-18
48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4-18
48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4-15
48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4-13
48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4-12
486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4-10
48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4-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