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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다/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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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21-09-20 12:08

본문

  반듯하다 

   후배 K에게


  


  박철





  나도 이제 한마디 거들 나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만 한마디 하마

  시를 쓰려거든 반듯하게 쓰자

  곧거나 참되게 쓰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사진기 앞에 설 때

  우뚝하니, 반듯하게 서 있는 것이 멋쩍어서

  일부러, 어거지로, 더욱 어색하게

  셔터가 울리길 기다리며 몸을 움직인다

  말 그대로 모션을 취하는 것이다


  차라리 반듯하게 서자

  촌스럽게, 어색하게, 부끄럽게

  뻣뻣하게 서서 수줍으면 좀 어떠랴

  이런 말 저런 이름 끌어다 얼기설기 엮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아닌 모션 취하지 말고

  그냥 반듯하고 쉽게 쓰자


  - 시집 <험준한 사랑>에서, 2005 -





- 오늘도 시인에게서 한 수 배운다.

  이리 저리 끌어다 쓰다 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것 포기하고, 차라리 간소하게 쓰다 보면 시가 될 때가 있다.

  길든 짧든, 그냥 반듯하게 쉽게 쓰면 좋은 시가 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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