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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다 써버린 몸처럼/신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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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3회 작성일 21-10-30 19:32

본문

  울음을 다 써버린 몸처럼 





  신용목





  우리 모두를 가지고도 한번도 우리에게 오지 않은

  

  기다림처럼,


  비가 오다가


  어느 순간 신호등이 바뀌듯, 한발짝씩 누군가의 이름을 옮겨 놓으며


  오래 걷다가 멈추듯,

  비가 오다가


  미안해,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그래서 눈을 먼저 보낸다.


  - 시집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에서, 2017 -







- 오래 고심하고 쓰는 시가 있고,

  전류에 감전된 순간처럼 즉시 쓰는 시가 있다.

  감정의 표적(表迹)인 눈물을 다 써버린 몸은,

  감정보다 늦게 당도할 이성을 대신하여

  눈부터 먼저 보내는 것이리라.

  이 경우

  끝끝내 이성은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고,

  도착해 감정과 포옹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시는 감정과 이성을 다 붙들고 있어야 하는 거라는 사실,

  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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