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당신을 빌릴 수만 있다면 /이채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잠깐, 당신을 빌릴 수만 있다면 /이채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1회 작성일 15-08-23 13:20

본문

수레국화와 양귀비 사이에서

쓸쓸히 시들어가는 당신을 잠깐, 빌릴 수만 있다면

단 한 줄의 문장으로 나는 사이프러스 숲에 당도한다

아주 잠깐, 당신에게 기댈 수만 있다면

광기어린 해바라기가 뒤덮은 노란 지붕 아래

성수를 뿌리며

태양을 흠친 범죄자의 난해한 이름들을 외우며

당신이 그려놓은 만 개의 별을 세며

새들이 앉았다 포롱포롱 날아가는 삼나무도 족하겠지만

외로움이 등불처럼 달린 당신의 등에 기대어

진한양귀비로 확 피어보고 싶다

카페 라뉘*에서 내 눈을 멀게한 죄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 카페 라뉘 : 고흐가 그린 실제 카페이름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1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 08-06
3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9-25
3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0 10-31
3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 12-12
3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1-17
3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2-23
3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 03-29
3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 05-02
3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6-04
3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0 07-09
3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0 08-13
3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0 09-20
3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0-30
3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12-07
3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1-18
3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2-28
3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4-06
3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5-13
3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6-20
3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28
3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9-07
3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23
3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2-11
3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1-29
3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3-19
3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5-05
3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6-23
3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8-10
3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0-01
3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1-18
3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3-08
3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5-18
3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9-04
3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4-19
3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8-09
3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11-29
3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3-21
3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7-11
3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2 0 07-20
3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0 08-06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2 0 08-23
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0 09-10
3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10-03
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0 10-30
3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9 0 11-26
3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2 0 12-26
3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0 02-04
3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0 03-26
3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0 05-02
2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0 06-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