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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런 것/ 서봉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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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2-01-26 13:42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20121)


그게 그런 것


서봉교

내 고향의 앞산과 뒷산은

일찌감치 제천의 시멘트 회사에서

山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상고머리로 깎아버렸다

그때는 그 사실을 몰랐다

산에서 나오던 그 허연 석회를 무쇠솥에 볶아야

시멘트가 된다는 사실을

마흔이 넘어서야 기억하려 했지만

기억은 복원되지 않았다

산이 단발령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내 기억도 함께 잘려 나간 것이다

사람도 그런 것이다

변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바라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좋은 모습은 다시 기억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게

그런 것이다

다 그런 것이다.


(시감상)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이 훌쩍 간다.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각오와 결심과 행동의 모든 것들이 한계를 보일 때가 된 것도 같다. 변화한다는 것, 변화된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변화의 중심에 내가 있다. 너무 성급한 변화는 자칫 한계에 도달하기 쉽다. 천천히 하나둘 하면서 변화하는 것. 그런 변화가 옳은 변화일 것 같다. 내게도, 네게도 좋은 모습만 기억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해 보자. 그게 그런 것이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프로필)

조선문학 등단, 13회 원주문학상, 시집 (계모 같은 마누라)(침을 허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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