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22-03-14 05:02

본문

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잘린 내 머리를 두 손에 받쳐 들고

먼 산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만나고 싶었으나 평생 만날 수 없었던

당신을 찾아서

잘린 머리를 들고 다닌 성인처럼

걸어가다가 쓰러진다

따스하다

그래도 봄은 왔구나

먼 산에 꽃은 또 피는데

도데체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진달래를 물고 나는 새들에게 있는가

어떤 성인은 들고 가던 자기 머리를

강물에 깨끗이 씻기도 했지만

나는 강가에 다다르지 못하고

영원히 쓰러져 잠이 든다

평생 당신을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나뒹그는 내 머리를

땅바닥에 그대로 두고


* 정호승 :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당선, 시집 <당신을 찾아서> 등 다수


#,  

당신은 생을 걸고 이루려 했던 어떤 꿈이고 잘린 내 머리는 

결기를 가지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 시도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한탄하며 방황하는 모습인 듯


성공한 꿈도 있고 실패한 꿈도 있지만 성공과 실패는 긍지를 

갖고 열성을 다하면 이룰 수 있는 능력 범위의 꿈이냐 이며

당초 목표 설정을 정복에 두지 않고 과정에 뒀다면 그런 꿈은 

시작부터 이루어진 샘


생업으로 젊은 시절 시도 못하고 은퇴 후 전념하여 감동 충격 

깨달음의 깊은 경지를 얻는다면 그 시기가 아름다운 화양연화

(花樣年華)가 아나겠는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1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2-23
3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 03-29
3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 05-02
3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6-04
3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0 07-09
3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 08-13
3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0 09-20
3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10-30
3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12-07
3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1-18
3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2-28
3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4-06
3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5-13
3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6-20
3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28
3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9-07
3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23
3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2-11
3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1-29
3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3-19
3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5-05
3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6-23
3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8-10
3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0-01
3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1-18
3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3-08
3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5-18
3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9-04
3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4-12
3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8-02
3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1-2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3-14
3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04
3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2 0 07-20
3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0 08-06
3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2 0 08-23
3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2 0 09-10
3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10-03
3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6 0 10-30
3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9 0 11-26
3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2 0 12-26
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0 02-04
3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0 03-26
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0 05-02
3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0 06-03
3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0 07-06
3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 08-09
3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 09-27
3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 11-03
2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 1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