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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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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에 이르다/권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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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2-04-25 21:13

본문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에 이르다 




  권경인





  오래 가면 속에서 살다보면 그게 진짜로 여겨져서

  양심도 쉽게 제 먹이가 되겠다

  들이붙이면 참 그럴듯한 거짓말,

  그것에 밥 말아 먹고 밤새도록 앓았는데

  모르는 사이 네게 닿아 있었다 

  흔들리다가 흔들리다가 멈추어 선 곳,

  그곳이 바로 중심인 것을

  아픔과 부끄러움이 곧 힘이고 길이었던 것을


  - 시집 <변명은 슬프다>에서, 1998 -






- 묵직한 시다.

  오늘도 아픔과 부끄러움에 흔들리다가 귀가한 나,

  근데, 그것이 곧 힘이고 길이고 중심이라니,

  이러한 위로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이것이 시의 힘이라는 생각을 밥상 앞에 앉은 마음이,

  흔들리다가 돌아와 앉은 몸뚱아리가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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