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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알바 후유증 / 김애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2-05-27 00:20

본문

알바 없는 날

너를 만나 식당에 간다

너와 담소 나눌 때

식탁 벨이 울린다

네, 가요

나도 모르게 잽싸게 일어나

달려가려 한다

식당에서 알바하며

베어 버린 습관

일터 아닌 곳에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머리를 긁적이는 내 앞에서

씁쓸하게 웃는 너


모처럼의 데이트

근사하게 마무리하고 싶어

식당을 나와 카페에 간다

너와 눈싸움하고

같이 음악을 듣고

맑은 유리문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즐거움

네 가느다란 새끼손가락에

내 새끼손가락을 걸고

처음으로 약속이라는 걸 하려는데

카페로 들어서는 손님들

어서 오세요

발딱 일어서는 너를

가만히 당겨 앉힌다

얼굴 빨개진 너를


창비교육2019 김애란[보란 듯이 걸었다]

감상평 : [난 학교 밖 아이]와 [보란 듯이 걸었다]를 읽었다

김애란 동시인은 유쾌하고 발랄한 시를 쓴다

우울과 권태와는 많이 다른 시다

그녀의 시는 청소년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재미있게 읽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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