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 신미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오이지 / 신미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2-05-28 22:40

본문

오이지 / 신미나

 


헤어진 애인이 꿈에 나왔다

 

물기 좀 짜줘요

오이지를 베로 싸서 줬더니

꼭 눈덩이를 뭉치듯

고들고들하게 물기를 짜서 돌려주었다

 

꿈속에서도

그런게 미안했다

 

================================

얼띤 感想文

    멍하니 앉았다. 그러다가 시집을 한 권 읽는다. 긴 소설은 부담스러워 그나마 짧은 시 한 줄 읽고 생각을 다듬는다. 한 며칠 시를 보지 않았다. 애인처럼 부르는 한 줄의 글귀에 낮이 밤 같고 밤이 낮 같다는 어느 여인의 숨소리를 더듬는다.

    꾹 짠 오이지처럼 몸도 인생도 그렇게 왔다가 가는가 보다.

    시들시들 읽는 낮은 낮인데 해는 떠 있고 마냥 떠 있고 꿈속에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미안했다. 본시, 틀어박은 삶이 좋아서 거저 안중에 없는 세상사, 가만 보는 자연이 그렇게 보지 않고 휘둘러 치는 것이 더 스트레스다.

    아버지가 생각나는 밤, 이제 사는 것도 지겨워하시며 밭에 앉아서 저 아래 수꼴 논 한정 없이 바라보시던 아버지, 이제는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1건 2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7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6-05
28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6-05
28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6-05
28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6-04
286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6-04
286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6-04
28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6-01
286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5-31
2863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5-31
28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 05-31
286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2 05-30
286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5-30
285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5-30
28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5-30
28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5-29
285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5-29
285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5-29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5-28
2853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5-28
285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5-28
285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5-27
285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5-27
284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5-26
28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5-26
284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5-25
28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5-24
28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5-24
284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5-24
28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5-23
28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23
284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 05-23
28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5-23
283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5-23
283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5-23
28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5-22
2836 선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5-22
28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5-22
28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5-22
2833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5-22
283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5-22
283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5-21
283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5-21
28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5-20
282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5-20
282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5-20
282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5-19
282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5-19
282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5-17
2823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5-17
282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 05-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