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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 이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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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2-07-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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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 이수명

 


    늦은 밤이었다. 늘 가던 곳으로 갔다. 어둠 속으로 묵묵히 어둠이 퍼져갔다. 나무 하나 없었다. 불빛 하나 없었다. 이러다 엉뚱한 곳으로 가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디선가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달라는 것 같기도 하고 가버리라는 것 같기도 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어둠 속에서는 무엇을 살필 수도 없었다.

    어둠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둠을 누가 똑같이 꾸며낸 것이 분명했다. 밤길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들이 밤길을 조심하라고 했다. 나는 위험에 빠진 것인가, 그래도 나는 사람들에게 어둠을 보러 가자고 말했다. 어젯밤이 아니고 오늘 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지금도 너무 늦었지만 누가 꾸며낸 어둠이 있어서 나는 좋다고 했다.

 

   얼띤感想文

1

무척 덥제 이부제서 나물도 갖다주고 지언이가 감자도 살마 갖다주고 그래 잘 뭇다. 지언이 저테 이서 가지고 내가 호강한다. 김 서방은 버리로 가꼬 호박 뭐뭐 젓붙이가 뭇꼬 그랬다. 잘 뭇꼬 댕기레이 이리 더울 땐 잘 뭇꼬 댕기야 한다. 니나 김서방이나 다들 오십 너믄거 아이가 솔직히 어마이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네들이 더 걱정이다. 어여 더가라.

2

여보시오, 응 저녁은 밥 한숟가락 남은거 뭇꼬, 오늘 거 갔다왔다. 다른거 보다는 차타고 갔다왔다하니라고 남녀호랜교라고 있어 거서 요새 젊은 사람들 얄궂은거 믿고 그러니라, 나는 걷지는 몬하고 힐체 신청해가 타고 그리 댕깃다. 나보고 누가 가자 카겠노 의성띠기는 딸들이 돈이 많으니까 백숙도 하고 통닭도 내고 그 카니까 모도 차 타고 가도 일체 말 없꼬 올 때도 맨 앞에 안채가 그리 갔다 왔다 잘 갔다 왔다 차 안에 그거 참 에어컨 밑이라 추버가 옷 하나씩 더 들고 갔다. 엄마 오늘 호강했다. 저바라 저바라 서로 도와가 선생한테 캐주러 가고 타고 가는 연 타고 가고 내가 캤는데 내가 눈이 안 비가 선생들이 애먹겠다 카니까 힐체 끌고 와가 끌고 가고 그랫다. 하루 잘 살았는기다. 저녁은 뭇나? 아니, 뭇꼬 운동 갈라꼬, 그래 들어가라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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