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 안희연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벽 / 안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22-07-22 08:27

본문

/ 안희연

 


    벽은 계단을 감추고 있다 오후 세시 벽은 세 번 깨어나고 대부분 잠들어 있다

    나는 벽을 기다린다

    깊이 잠든

    가까이 귀를 대면 분주히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린다 너는 뭔가를 말하려는 듯 입술을 달싹이지만

    테두리를 버리려는 구름의 습관

    가사 없는 음악처럼

    나는 긴 호흡을 끌고 벽의 끝까지 가본다

    벽을 담이라고 발음하는 발목이

    이쪽으로 넘어온다

 

   얼띤感想文

    詩를 잘못 읽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詩人이 쓴 글을 보고도 시인은 指鹿爲馬라 한다. 뿐만일까! 疏通不在社會에서 보는 흔한 일이다. 속을 다 털어놓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벽은 계단을 감추고 사는 사람들, 세시 벽은 세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다녀간 사람도 있다.

    다만, 깊이 잠든 存在일 뿐이다.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고 싶어도 또 어떤 이는 긴 호흡呼吸으로 마들가리를 날린다. 아니꼽고 비아냥이며 世上이 마뜩지 않은게다. 그저 입 다물고 살면 될 것을 뭐 그리 부족한 것이 많을까 싶다.

    모차르트 보다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No2를 들으며 이 구름 낀 날씨 마! 조용히 지내는 것도 괜찮은 세상, 와글와글 시끄러운 문단이다.

    오늘도 벽을 담이라고 발음하는 발목이 이쪽으로 돌을 던졌다.

    간신히 받아쳤다.

    詩 感想했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2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26
30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7-26
30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7-26
3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7-25
301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 07-25
30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7-25
3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7-25
3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7-25
30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7-25
30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7-25
30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7-24
3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7-24
30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24
3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7-24
3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7-24
30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7-24
30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24
30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7-24
30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7-23
30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7-23
3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7-23
29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7-23
29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7-22
2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7-22
29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22
2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7-22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7-22
29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7-22
29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7-21
299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 07-21
29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7-21
2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7-21
298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7-21
29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7-20
29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7-20
29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7-20
29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7-20
29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20
29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7-19
29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7-19
29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19
29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7-19
29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1 07-19
29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9
29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19
29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7-18
29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7-18
29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7-18
29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7-18
29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7-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