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의 문장 14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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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2-07-23 08:14본문
얼음의 문장 14 / 송찬호
그는 나뭇가지 속에 매장되었다 나뭇가지들이 그의 몸 안에서 길을 찾기 위해 서로 격투를 벌였다 그들의 오랜 무기였던 횃불을 밝혀 둔 채,
탁, 탁 불꽃은 격렬한 소리를 내며 탄다 불꽃이 그를 높이 치켜올린다 다른 해안, 다른 새벽으로 그를 밀어보내기 위하여
마침내 그들은 노 젓기를 멈춘다 새들이 얼어 떨어지는 높은 곳에서 그의 늙은 손, 그 노를 가슴에 얹어놓은 채
이제 오랫동안 뱃사람들은 그를 기억할 것이다 그의 혼을 외쳐 부르던, 그의 몸에 달라붙은 조개 구멍들이 그 치명적인 항구를 보여줄 것이다
얼띤感想文
예전에 한 번 읽었던 詩다. 詩人을 그리며 한 번 더 打字했다. 詩를 좋아하고 배우는 학생은 조개 구멍이 많다. 늘 致命的인 港口를 찾으며 사실 또 치명적이다.
후덥지근한 週末을 맞았다. 그는 콘크리트 벽 속에 매장되었다 콘크리트는 까마귀의 숲길이다. 숲의 덤불은 잿빛의 눈빛만 본다. 오로지 침묵하고 그 外廓의 둘레를 가름할 뿐이다.
가른 숲 속에 동양하루살이 한 마리가 밤새 날개를 꺾어 누워 있다.
강바람에 지쳐 덤불을 찾았으리라. 찬란燦爛한 빛을 찾아 아프거나 전염되거나 공기는 여전히 구두 한 켤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성 하나가 불타고 있었다.
詩 잘 感想했다.
부디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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