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도형 공식 / 금시아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토마토 도형 공식 / 금시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39회 작성일 15-09-01 15:07

본문

빨간 불로 바뀐 신호등처럼
토마토에 붉은 불 켜져 있다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것처럼 매끈 하지만
토마토는 지금
도형 공식 분열 중이다
단맛이라고는 없는 따분한 수학 공식
토마토는 재미없는 수학 시간이어서
아이들은 토마토를 싫어한다
햇살을 충전시킨 붉은 토마토는
가로 누운 수많은 팔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수학 공식을 푸는 도형의 여름이다
계절을 건너간 목격자의 변명에 의하면
토마토의 싱크홀은
여름의 폐가 앓고 난 후유증이라 했다
올챙이처럼 꿈틀거리는 알갱이들
도형들이 복제되는 규칙은
붉게 물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형은 뜨거운 태양을 복제한 압화 같지만
사실 펄펄 끓는 용광로 하나씩 들어있다
자칫 발을 헛디딘 오답과
맛없는 수학 공식 같은
지루한 시간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도형은 제각각 하루하루 금방 태어난
토마토의 아버지 들이다

어느 늙은 수학자의 볼처럼 집중하면
파랗던 빰이 저렇게 빨게잘까
토마토를 자르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답들
여름 동안, 무더운 수학문제 하나씩 풀고 있는
과즙이 가득 들어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8건 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0 11-19
7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6 0 11-21
7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0 12-13
7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01-25
7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4 0 01-04
7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3 0 11-07
7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06-12
7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0 07-23
7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1 07-30
7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7 0 12-15
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7 0 11-20
7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7 0 11-27
7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0 11-11
7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0 01-08
7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0 10-22
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0 10-27
7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4 0 04-25
7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0 0 12-21
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0 0 10-16
7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0 11-05
7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8 1 08-13
7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0 10-12
7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2 0 01-05
7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5 0 10-23
7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0 02-23
7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1 0 11-13
7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0 11-17
7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1 0 12-2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0 0 09-01
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8 0 02-17
7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8 0 12-11
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0 12-08
7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2 0 08-24
7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0 02-04
7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0 01-28
7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0 12-17
7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0 12-19
7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08-08
7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02-14
7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8 0 09-21
7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8 0 12-04
7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2 0 09-08
7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0 01-18
7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0 03-07
7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0 02-26
7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0 10-21
7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0 04-18
7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0 03-11
7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0 09-20
6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8 0 03-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