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 박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2-07-26 13:38본문
기념촬영 / 박은지
빈집이 골목을 메웠어요 / 화분을 온전히 차지한 흙, 화분을 벗어난 이름 모를 풀들은 여기를 여기라 불러요 / 유리창엔 유리가 없고 집엔 사람이 없는 여기 // 맨발로 걸을래요 물구나무를 설래요 / 몇 벌의 옷가지가 남아 있는 방에선 물이 되고, 하얀 벽지 앞에선 개가 되고, 흐린 거울 앞에서는 사진을 찍을래요 // 어둠이 골목을 밀고 들어오면 / 여기를 지나는 사람들은 / 노래를 부르거나 낮고 낡은 담장에 기대어 눈을 감거나 / 하여간 그런 것들을 지불해야 합니다 / 우리는 그것들로 집을 장식하고요 // 긴 트럭은 노래를 부를 수도 손을 맞잡을 수도 없죠 / 긴 트럭이 할 일은 여기를 실어 나르는 일 / 여기는 단지로 바뀔 겁니다 / 화분도, 담장도, 개도 단지로 바뀌어 // 화분이라고, 담장이라고, 개라고 부를 수 없지요 / 골목은 이름 모를 것들이 되어 여기저기로 흩어집니다 / 그제야 비로소 여기가 완성된다는 듯 / 어둠은 여기를 빽빽하게 메우고
얼띤感想文
極限이 極限을 몰며 極限의 방, 保險會社에 出勤하기로 한다. 極限의 방은 모두 女子다. 숨이 콱콱 밀어 오른다. 極限은 아모阿母 뜻도 없이 여덟 시에 이르고 열 시에 닿기도 전 無酌定 나온다. 다만, 設計 한 건과 保障分析 한 건만 챙기고서 昇降機 앞으로 나와 極限의 칸을 가기 위해 버튼을 누른다. 밀물처럼 드나드는 골목 이곳은 極限으로 빽빽하다. 다시 極限을 몰며 곽병원으로 이동한다. 極限에서 두멍을 빼고 담고 나른다. 이곳 누나는 늘 반기는 몇 안 되는 피뢰침이다. 판을 배운 적도 없지만 器質은 屋上이며 草綠의 言辯은 안개였지만 德은 쌓고도 남는다. 다시, 極限은 極限을 몰며 다다른 곳 ‘새가 바라보는 세상’ 어머니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잠자는 어머니를 기어코 일어나지 않으려는 어머니를 보며 아버지를 타자한다. 絶壁은 까마득히 멀어도 極限은 오로지 傷處를 긁으며 피를 보지 못한 흉터를 남긴다.
詩 잘 感想했다.
어둠은 여기도 빽빽함을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