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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공이 되다 / 장석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2-07-26 17:45

본문

허공이 되다 / 장석남

 


강아지를 가지러 왔다 한 마리를 슬며시 쓰다듬어 안으니 어미가 손안 새끼의 귀를 핥는다 입을 핥는다 이제는 영 이별이구나 대문 밖으로 나서서 새 주인에게 건네주어도 어미는 울음소리도 없이 그저 담 위로 두 발을 얹은 채 밖을 내다본다 나는 어느 쪽을 바라봐야 할지 몰라 잠시 허둥대었다 들어와 보니 어미는 남은 강아지에게로 가서 입을 핥아준다 그렇게 하나의 이별이 지나고 다음의 이별까지 어미개는 새끼들을 안고 핥고 먹인다 하는 수 없이 한참을 그 앞으로 가 앉아 꾹꾹 누르고 앉아 허공이 되어보기도 하다가 맨 나중에 나의 일생을 삼켰다

 

   얼띤感想文

    比喩. 比喩가 들지 않으면 가 아니겠다. 강아지와 詩人과의 對照的 글쓰기다. 내가 낳은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마음은 어떨까, 다시 못 보는 새끼다. 마음이 아프지만, 마냥 삼켜야 할 일이겠다. 내 품에 있을 때 다시 보고 또 들여다보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確認하며 다독일 필요가 있다. 먼 훗날 그것이 칼이 되어 돌아오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나는 너무 많은 호작질을 했다. 한마디로 쓰레기만 남발했다. 隨筆은 그나마 봐줄만 했지만 는 완전 쓰레기였으니, 그렇다고 隨筆도 나은 것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래도 慰安이다. 남은 時間을 셀 수 없으니 무엇이든 하며 배워 나가는 길만이 賢明處事임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겠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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