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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나무의 신발 / 조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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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2-07-27 21:28

본문

오이디푸스나무의 신발 / 조말선

 


도끼를 들고 나무의 목을 친다 한 각에 있는 그가 쓰러지고 한 각에 있는 그녀가 쓰러지고 한 각에 있는 내가 쓰러진다 도끼는 나무의 구도를 뒤흔든다 나무는 구도를 바꾸지 않는다 도끼는 나무를 상처낸다 나무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돋아나고 돋아난다 도끼는 종신형을 받은 나무의 목을 치고 또 친다 도끼는 나무에게 새 신발을 주지 않는다

 

   얼띤感想文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神話에 나오는 테베의 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 부왕(父王)을 죽이고 생모(生母)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아폴론의 신탁(神託) 때문에 버려졌으나 결국 신탁대로 되자, 스스로 두 눈을 빼고 방랑하였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한다.

    도끼를 들고 남의 목을 친다 한 각에 있는 그가 쓰러지고 한 각에 있는 그녀가 쓰러지고 한 각에 있는 내가 쓰러진다 도끼는 남의 구도를 뒤흔든다 남은 구도를 바꾸지 않는다 도끼는 남을 상처낸다 남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돋아나고 돋아난다 도끼는 종신형을 받은 남의 목을 치고 또 친다 도끼는 남에게 새 신발을 주지 않는다

    도끼는 不變的 存在主體. 나무는 詩 不在의 한 形態詩 客體. 를 읽는 이의 마음을 대변하고 가 읽히는 마음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결국 나를 낳아 준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처럼 시는 읽었지만 그에 맞는 화답은 받을 수 없었다.

    詩를 훨씬 편히 읽을 수 있게 나무를 남으로 置換해 보았다.

    하지만, 神話 속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와 關係 속에서 子女를 낳았다. 여기서 오이디푸스는 시적 장치로 나를 낳아준 어머니로서 役割만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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