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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의 묵시록 / 박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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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2-07-30 22:27

본문

대숲의 묵시록 / 박신규

 


대나무숲으로 갔다네 당나귀처럼 소심한 입을 웅얼거리며 자백하지 않고는 이명이 점점 커져 귀가 찢어질 것 같았네 시끄러운 선지자를 죽인 것은 나라고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죽여 영영 찾지 못할 곳으로 내던져버렸다고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고 피 묻은 입을 열려는 찰나, 대나무들이 먼저 수런거렸네 이것은 대숲을 가르는 뱀 같은 말씀 아무도 죽지 않았으나 이미 죽은 것은 오직 너일 뿐이라 이윽고 잔혹하고 목마른 폐허가 실핏줄 끝까지 번질 것이리라 진실로 진실로 이르노니 의심하는 자여 정녕 너의 가슴을 만져보라 심장을 뚫고 나와 하얀 꽃들이 피네 일제히 하얀 대꽃이 지네

 

   얼띤感想文

    詩題 대숲의 묵시록와의 獨白이다. 시 인식에 대한 詩 客體自白詩 主體陳述로 나뉜다. 중요 詩語를 보면, 대나무숲과 대나무 하얀 대꽃이다. 대나무숲은 詩集提喩詩語며 대나무는 , 하얀 대꽃은 종이에 핀 또 다른 이명이다.

 

    =詩集 한 권을 읽었어요 詩集에 든 내용을 누군가에 발설하고 싶어 죽겠는데 당나귀처럼 우왕좌왕 침 질질 흘리며 돌아다니다가 입을 열려는 그 찰나, 시가 한 마디 던지는 것 아니겠어요. 이 시집 바르게 읽은 자는 아무도 없으니 그리고 이 시집을 읽은 이는 너밖에 없어요. 그리고 너는 곧 실핏줄 터질 듯 번지는 시력과 더불어 에 맹신도가 될 것이라는데, 詩集도 출간出刊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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