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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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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다 메이 / 하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2-07-31 13:07

본문

벨린다 메이 / 하재연

 


5월에는 벨린다를 만날 테야 / 내 이름을 묻지 않을 거야 / 웃지 않고도 살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을까 / 편지함에 새들을 키우고 / 나무 인형에다 물을 줄 거야 / 햇빛과 구름은 화덕 안에 반죽되어 / 처음 맡아본 냄새를 풍기겠지

 

5월에는 벨린다를 만날 테야 / 목소리에 색깔을 칠할 것야 / 빗방울만으로 자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 물고기가 서럽 속에 헤엄치고 / 새로 만들어진 노래는 / 재봉틀로 하나씩 흘러들어 가지 / 벨린다랑 5월만 있을 거야

 

   얼띤感想文

    詩題 벨린다 메이를 본다. 벨린다는 무슨 벌린다, 아니면 빌린다 그런 어감으로 와닿는다. 메이는 물론 봄날 축제 같은, 역시 소리 은유다. 우리는 시의 세계에 와 있음을 말이다.

    오월이라는 시어, 구태여 숫자로 표기했다. 하지만, 오월 나의 달이다. 내 껏, 내가 써놓은 시다한자 나 오자에 주목하자.

    詩는 총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독백이다. 인식 부재를 논한다. 편지함이라는 갇힌 공간 스스로 새들을 다독이며 보내기도 하고 나무 인형처럼 이 딱딱한 존재물에 아낌없는 사랑을 부여하는 詩人이다. 햇빛과 구름은 내 서랍장 안에서 고이 거름이 되어 자라 처음의 그 , 창조의 기쁨을 위해 나아간다.

    그러고 난 후, 탄생의 빛깔을 본 시는 여러 목소리로 다변화된 발 길을 걷는다. 빗방울처럼 곳곳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길을 스스로 걷는다. 다시 또 그 언어는 어느 곳이든 자리하겠다. 여기서 피어나는 도 있을 것이고 재봉틀처럼 기워 산 옷감을 넘어 새로운 옷으로 말이다. 너와 나, 단 둘 벨린다랑 나만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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