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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 / 박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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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2-08-01 22:03

본문

옛 애인 / 박판식

 


    눈물이 말라 버린 눈 속의 분지들, 능숙한 보행으로 달아나는 창밖의 구름들

    티브이 속에는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다시 한번 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어 볼까

 

    닦아 놓은 책장 위에 주저앉은 먼지

    훅 불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까닥까닥 제자리를 달려가는 모조 갈색마

 

   얼띤感想文

    詩題 옛 애인을 感想한다. 文章, 눈물이 말라 버린 눈 속의 분지들이라고 했다. 눈물이 말라 버린 것은 아직 바닥에 닿지 않은 족속이다. 그러니까 를 공부하는 무리를 提喩文句. 눈 속의 분지, 눈은 시를 제유하며 분지는 독자로 盆地分枝 다 통한다.

    능숙한 보행으로 달아나는 창밖의 구름들, 분지에 떨어져 나가는 무리다. 를 읽고 나름의 시를 창출한 구름이겠다.

    티브이 속에는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티브이는 어떤 한 세계를 축소한 比喩며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눈으로 본 것으로 눈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송어라는 물고기, 마치 송자나 송자로 보내는 언어다.

    다시 한번 讀者를 차지하기 위한 글쓰기, 닦아 놓은 책장은 시의 堅固性古體性을 띈 성질 즉 詩集提喩하며 먼지는 잡다한 생각, 훅 불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까닥까닥 제자리를 달려가는 모조 갈색마다. 모조는 모방과 모조품의 그 모조, 갈색마는 검정말도 흰 말도 아닌 어중간한 그 갈색마다.

    詩特性을 갖추지 않은 어떤 讀者比喩한다. 그러므로 옛 애인이 누군지 사뭇 궁금해지는 詩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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