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 박판식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옛 애인 / 박판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2-08-01 22:03

본문

옛 애인 / 박판식

 


    눈물이 말라 버린 눈 속의 분지들, 능숙한 보행으로 달아나는 창밖의 구름들

    티브이 속에는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다시 한번 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어 볼까

 

    닦아 놓은 책장 위에 주저앉은 먼지

    훅 불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까닥까닥 제자리를 달려가는 모조 갈색마

 

   얼띤感想文

    詩題 옛 애인을 感想한다. 文章, 눈물이 말라 버린 눈 속의 분지들이라고 했다. 눈물이 말라 버린 것은 아직 바닥에 닿지 않은 족속이다. 그러니까 를 공부하는 무리를 提喩文句. 눈 속의 분지, 눈은 시를 제유하며 분지는 독자로 盆地分枝 다 통한다.

    능숙한 보행으로 달아나는 창밖의 구름들, 분지에 떨어져 나가는 무리다. 를 읽고 나름의 시를 창출한 구름이겠다.

    티브이 속에는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티브이는 어떤 한 세계를 축소한 比喩며 성교 없이 처녀성을 잃는 재빠른 암컷 송어들, 눈으로 본 것으로 눈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송어라는 물고기, 마치 송자나 송자로 보내는 언어다.

    다시 한번 讀者를 차지하기 위한 글쓰기, 닦아 놓은 책장은 시의 堅固性古體性을 띈 성질 즉 詩集提喩하며 먼지는 잡다한 생각, 훅 불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까닥까닥 제자리를 달려가는 모조 갈색마다. 모조는 모방과 모조품의 그 모조, 갈색마는 검정말도 흰 말도 아닌 어중간한 그 갈색마다.

    詩特性을 갖추지 않은 어떤 讀者比喩한다. 그러므로 옛 애인이 누군지 사뭇 궁금해지는 詩人이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6건 2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8-04
31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04
31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8-04
31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8-04
31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8-04
31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8-04
31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8-03
31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03
31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8-03
31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03
31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03
31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8-03
31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 08-03
31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8-03
31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03
31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8-03
31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03
30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8-03
30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8-02
30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2
30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8-02
30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8-02
30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8-02
30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8-02
30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8-02
30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8-02
30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8-02
30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8-02
3088
줄 / 최정례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8-01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8-01
30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8-01
30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8-01
30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8-01
30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8-01
30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8-01
30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01
30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08-01
30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8-01
30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7-31
30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7-31
30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7-31
30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7-31
30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7-31
30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7-31
30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7-31
30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7-31
30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7-31
30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7-30
30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7-30
30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