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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행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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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2-08-05 21:22

본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김행숙

 


    내 기억이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이며 질질 끌고 다녔다, 빠른 걸음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촛불이 바람벽에다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렸다

    사람보다 더 큰 사람 그림자, 아카시아나무보다 더 큰 아카시아 나무 그림자

    그러나 처음 보는 노인인데........힘이 세군, 내 기억이 벌써 노인을 만들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나를 돌보고 있었다

 

    기억이 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얼띤感想文

    여기서 기억은 신이 내린 어떤 진리를 담은 말씀 같은 것으로 듣긴다. 흔히 시를 제유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시를 읽고 어떻게 꿰맞춰 나간다면 뭔가 소름 같은 것이 피어오를 때가 있다. 그 진리였다.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이고 질질 끌고 다닌 것 시의 인식 과정을 묘사한 것이며 촛불이 바람벽에다가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리는 것은 시의 인식에서 오는 어떤 상상을 묘사했다.

    아카시아 꽃의 색깔에서 오는 향과 아카시아 나무의 가시에서 오는 따끔한 말씀

    처음 보는 노인에서 강하게 파고드는 뇌 꼴 뒷벽 그림자는 연필을 들고 눈을 찌르고 있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벌써 반 이상은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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