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산장의 개들 / 조연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무지개 산장의 개들 / 조연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2-08-08 14:48

본문

무지개 산장의 개들

=조연호

 

 

    에스키모인들은 사로잡은 고래 턱뼈를 바다로 돌려주며 내년에 또 오너라오늘은 머리 위의 태양과 발에 밟힌 태양을 나누어 세었고요, 오늘은 또 많은 삽질이 필요하겠죠. “내년에 또 오너라난 그렇게 얘기하진 않았죠. 빵처럼 부풀어 올라서 도저히 내 발등을 찍을 순 없었답니다. 태양이 태양에게 돌아갔어요, 그러니 이번엔 당신이 내 막대과자에 침을 발라줄 차례. 고무줄 위로 소녀들은 날고 세상엔 갑자기 너무 많은 처량한 벌레들, 악담은 나누지 말자, 한 번은 왼쪽 한 번은 오른쪽 바람개비는 허탈하게 자기의 귀로(歸路)를 정했다. 다음에 또 멀리서 온 편지를 받으면, 우리 그땐, 차분히 겉봉을 뜯지 말고 먼저 놀라는 연습을 하자. 이건 단지 무릎을 모으고 태몽 아래로 조금씩 가라앉는 연습.

 

    얼띤感想文

    시제 무지개 산장의 개들, 무지개는 알록달록한 다채로운 것들을 상징한다. 그것의 개들이다. 개는 물어뜯는 족속이다. 비평가들이라 보면 좋을 듯싶다.

    에스키모인들은 사로잡은 고래 턱뼈를 바다로 돌려주며 내년에 또 오느라 하고 던졌다. 여기서 에스키모인은 한겨울 동토 지역에서 사는 종족, 굳은 세계관을 대변한다. 고래 턱뼈, 고래고래 지른 깡마른 시다. 어떤 기준에 맞지 않은 것들은 내년에 또 오느라 다.

    머리 위의 태양과 발에 밟힌 태양은 선별작업이겠다. 오늘은 또 많은 삽질이 필요하겠죠, 내년에 또 오너라, 시인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꿈이 있었다. 빵처럼 부푼 꿈, 그러므로 내 발등을 찍을 순 없었다. 그러니, 이번엔 당신이 내 막대 과자에 침을 발라줄 차례

    고무줄 위로 소녀들은 날고 세상엔 갑자기 너무 많은 처량한 벌레들, 고무는 곰곰 가질 필요가 있는 무성한 생각들이다. 소녀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시초들이고 발표한 것들은 누나다. 벌레는 열심히 노력하는 자를 비유했다.

    한 번은 왼쪽 한 번은 오른쪽 바람개비는 허탈하게 자기의 귀로를 정했다. 바람개비 시 응모자들이겠다. 낱 개자 날 비. 어느 것은 선에 든 것이며 어느 것은 허탈하다. 다음에 또 멀리서 온 편지를 받으면, 우리 그땐 차분히 겉봉을 뜯지 말고 먼저 놀라자. 어이쿠, 저 사람 또 보냈군, 단지 비유를 생각하고 시만 잉태하는 그런 연습이나 하자.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8-08
40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8-18
40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9-16
4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3-12
40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7-12
40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2
4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 08-03
4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7
40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7
40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11
40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18
40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20
40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7-13
4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7-29
4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8-12
40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8-25
40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9-28
40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3-12
40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2 05-05
40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7-10
4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7-18
39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11
39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18
3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9-06
39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9-16
3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3-03
3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7-21
39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7-22
39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07-28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08
39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19
3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1
39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2
39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5
39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3-12
39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5-03
39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7-27
39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03
39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11
39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19
39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9-12
39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0-02
397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5-28
39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28
39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29
39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03
39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04
39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11
39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18
39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9-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