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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몸의 애인 / 이이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2-08-10 21:53

본문

몸의 애인

=이이체

 

 

잘못 온 편지를 읽고 운 적이 있다 // 나는 당신의 거짓말들을 안다 / 사랑을 잃은 자의 심장을 꺼내본 뒤로는 / 백지에서 용기가 나지 않는다 / 몸은 표현을 두려워한다 // 당신에게 나를 주어선 안 되겠구나 / 당신에게 나를 주면 내게 아무것도 남지 않아 / 나는 죽겠구나 // 부재가 되지 못한 존재 / 헤어진 애인과의 섹스에서 / 혐오가 무뎌질 때까지, / 그 감촉의 비곗살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 당신의 멀미를 잊으면 나는 사라질 수 있다

 

    얼띤感想文

    오후 두 시였네, 이 개똥밭에도 문자가 오고 문자가 가고, 밀폐 통에 담은 뼈다귀 삶은 것과 과일 몇 개랑 챙겨 가져 갔었지 우리는 늘 그랬듯이 성실과 계획을 받쳐 들고 그 테이블을 보았어! 그것들을 섞은 한 잔씩 비울 때마다 난간을 생각해서 그러면서도 흰 공만 때리는 골프장의 분위기와 골프장의 식사 골프장의 가족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추락하는 골프장을 그리며 내일 비가 무진장 내린다면 출근은 안 할 거야 하면서 나는 종신을 얘기했고 신상품 출시에 머리 쥐가 날 정도였지만, 저 어깨의 힘으로 공을 친다면 어디까지 날아갈 건가요 벽 없이 비명이 놓이고 뼈다귀 한 점 뜯고 다시, 밖으로 나온 아이들 얘기를 나누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간에 대해서 두근거리는 양말은 겪지 말아야 할 일들, 아직 빗소리는 없었고 잔 밖으로 지문 끈적한 땀을 쥐며 벽만 마셔서 우리 집 돌꼇, 끊을 수 없는 손으로 내일부터 특별한 사유 없이 빠지는 일 없도록 벌써 가혹한 채찍이 오르고 불심검문처럼 개인 면담 진행한다는 엄포를 놓고 너는 그렇게 떠나가고 밤거리는 어둠으로 밀려왔어 어느 곳도 팔아치울 것 없는 이 까마득한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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