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상상 / 이현승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일생일대의 상상 / 이현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2-08-12 17:14

본문

일생일대의 상상

=이현승

 

 

    가령 이런 상상, 내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돼지 사료가 되고 돼지들이 내 쓰레기 속의 유리 조각을 삼키는.

    가령 이런 말, 나는 인생에는 관심이 없지만 돈은 좀 많았으면 좋겠다 같은.

    선망이란 언제나 현실의 반대편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라서 욕망이란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해 자라나는 손가락이라서 밤마다 이가 자라는 쥐처럼 손끝이 가렵다 가려워서 부끄럽다.

    세상엔 죄 안 지은 자들이 더 많이 회개하고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이 기부하고 상처 많은 사람들이 남의 고통에 더 아파한다.

    두 개 남은 사과 조각을 향해 모여든 세 개의 손처럼 생각이 많아진다.

 

    얼띤感想文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상을 할까? 상상은 모든 일의 기초다. 근본이다. 사실, 많은 돈을 갖고 싶다면 복권을 사는 것도 이렇게 생각만 한다면 돈은 오지 않는다. 복권 사야겠다. 큰 길가 복권방까지 걸어가는 수고는 최소한 있어야 한다.

    선망(부러운 것)과 욕망(부족한 것) 사이 어둠은, 밤이 나침반이라서 이상한 돌의 누대를 읽고 그 돌의 습지를 생각하며 지문을 남기는 일 솔직히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나 최소한 죄지은 일에 대한 약간의 반성은 있었어, 삶은 더욱 북돋는 일이겠다.

    마음의 우물에 한 잔 물을 마시고 싶다면 물동이를 던져야 하듯이 그것을 끌어올리며 숭늉을 생각하듯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좀 더 생각한다면 밥물은 이미 끓고 있을 것이며 저 멀리 어머니께서 야야 밥 됐다. 어여 먹어라 하듯이 는 그렇게 오겠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70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8-08
40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8-18
40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9-16
4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3-12
40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7-12
40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2
4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 08-03
4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7
40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07
40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11
40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18
40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20
40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7-13
4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7-29
4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8-25
40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9-28
40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3-12
40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2 05-05
40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7-10
40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7-18
4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11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12
39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8-18
3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9-06
39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9-16
3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3-03
3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7-21
39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7-22
39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 07-28
3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08
39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8-19
3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1
39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2
39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9-15
39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3-12
39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5-03
39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03
39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11
39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8-19
39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9-12
39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0-02
397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5-28
39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27
39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28
39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7-29
39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03
39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04
39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11
39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8-18
39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9-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