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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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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 최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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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37회 작성일 15-09-06 15:25

본문

뻐꾸기 새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삶의 코너를 돌 때마다 숲 속에서 새가 운다
뻐꾸기 울음소리다
사이드레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병으로
그녀가 떠났다
그녀를 묻고 내려올 때
그 새가 울었다
그녀와 같은 음정으로 노래하면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그 새가 울었다
뻐꾸기 소리를 기다리던 한여름이 지나 있다
그해 여름
열무김치가 맛있었고
된잔찌게가 맛있었고
그녀가 매일 골라 매주던 넥타이가 멋있었고
그녀와의 입맞춤을 잊지 못하겠는데
여름은 지나가고 있었고
그때 뻐꾸기 소리가 자주 들렸다
가슴이 뻐꾸기 소리를 묻고 있었다
지하철 속에서도 시청 앞 광장에서도 뻐꾸기 소리를 들었다
내가 그녀 되어 가도 그녀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도
그새가 울었다

* 최윤근 : 2014년 <시로여는 세상> 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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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뻐꾸기는 왜 뻐국, 뻐국 울까..

우리네 삶에도 그런 추억의 따스함이 있을까..
(모두가 사나운 얼굴로 살아가는 요즘에도)

참, 좋은 시란 느낌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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