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서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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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2-08-19 18:20본문
병원에서
=서효인
아이가 태어났다 나는
두 발로 딛고 선 죽음을 잊으려
한다 더 멀리 뛰지도 않으려
한다 대신에 더 오래 기다리려
한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채로
아이의 시신을 기억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체증처럼 길어지고 있다 성모병원에서
나는 아니
너는 태어났다
죽음을 두 발로 밟고 섰기에
더 멀리 뛸 수 있을 것이었다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 채로
얼띤感想文
어머니, 崇烏
고등고시 시험 보는 것보다 어렵네 돌멩이보다 더 단단하네 철핀 박은 심장이 욱신거리고 눈꺼풀이 치 떨려도 버젓이 바닥만 보는 오늘은 누가 주사기 바늘이라도 꽂아 줬으면 몽유병처럼 하얀 구름만 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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