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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두루미자리에서 마차부자리까지 =이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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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2-08-19 20:39

본문

두루미자리에서 마차부자리까지

=이제니

 

 

두루미자리에서 마차부자리까지 나침반자리에서 외뿔소자리까지 밝은 별이 있고 어두운 별이 있다 가까운 별이 있고 먼 별이 있다 삼각형자리에서 조각실자리까지 남쪽물고기자리에서 북쪽왕관자리까지 밤하늘의 대곡선 위로 너와 나의 이름이 점점이 박혀 있다 울지 말라고 말하며 울게 만드는 사람 철들지 않는 마음으로 건너뛴 사철나무들 살면서 죽어 간다고 말하는 대신 죽어가면서 산다고 말하는 일의 아득함에 대해 육분의자리에서 팔분의자리까지 오리온자리에서 인디언자리까지 너와 나 사이에는 몇 개의 계절이 놓여 있다 어제의 쪽지를 외투 주머니에 넣고 걷는다 베가 알타이르 데네브 여름의 대삼각형에서 프로키온 시리우스 베텔게우스 겨울의 대삼각형까지 별이란 무엇인가 별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가 별과 별이 만날 때 너와 나의 말은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거문고자리에서 극락조자리까지 기린자리에서 그물자리까지 독수리자리에서 뱀주인자리까지 비둘기자리에서 돌고래자리까지

 

    얼띤感想文

    그간 잘 있었나,

    나는 오늘 꽤 바빴네 아침 여지없이 보험회사에 출근했지 이것저것 서류를 정리하고 몇 군데 정보를 넣고 그 반응을 보았네 한 사람은 꽤 욕심을 내더군, 120만 원짜리 부금일세 7년이지 아마, 1억 만드는 프로젝트네 그 후 복리로 증가하지 계약만 하면 금 세 돈 바로 나가네 어느 고객은 이 문자 받고 욕심이 난다 하니 조만간 만나 볼 생각이네 아무래도 회 한 접시 소주 한 잔 해야 될 것 같네 계약이 되든 안 되든 말일세

    금시 자리 일어나 곧장 고향 어머님 뵈러 갔다네 오늘, 나를 무척이나 기다렸을 것 같네 여기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네 어머니는 그래도 아들 올까 싶어 이것저것 만들고 계셨는데 그만 냄비를 다 태웠다네 예전엔 그런 모습은 없었는데 요즘 들어 자주 그러네 그럴 때마다 마음만 아프네 그나저나 오기 전 무엇 먹은 게 있어 그렇게 내키지 않아 어머님 모시고 카페에 갔네 어머니는 시원한 것 좀 먹으면 가슴이 뚫릴 것 같다고 했어 빙수와 블루베리스무디 주문해서 함께 먹었네 그리 오래 앉아 있지는 않았네

    다시 고향에 모시고 한 시간 정도 같이 시간을 보냈네

    오후쯤 돌아왔다네, 시 몇 편 읽으니 책 몇 권이 왔고 또 몇 군데 다녀오고 한 군데서 커피를 마셨네 저녁은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만 조금 전 받은 책 중 모 출판사 시집을 보았네 모 시인의 시집인데 다른 시집과 달리 여긴 10편 채 되지도 않은 시집이었다네 괜한 욕심이 또 일더군, 어머니 생각하며 지은 시 10편 정도 추려 냈으면 하는 생각 말이야 그러다가도 생각을 아예 접고 말았네

    책이라면 주위 사람 또 놀랠 것 같아 그만 접었네 인터넷 공간에다가 올리는 것만도 넉넉한 삶이 아닌가 해서 괜한 욕심부리다가 정말 집이 개망신당하지는 않을까 해서네

    저녁에 운동을 잊고 있었네 마침 어머님 전화에 반바지 얼른 추려 입고 길 나섰네 여 대추밭 길로 해서 약 40분 뛰었네 어머님과 통화하면서 말이야 딱 그 시간쯤 뛴 것 같네

    잘 있게 내일 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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