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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빙판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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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2-08-21 17:32

본문

빙판

=이기성

 

 

    자정의 버스에서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고개를 푹 숙이고 창백한 빙판처럼, 어린 연인들은 졸면서 침을 흘리고 각자 긍정적인 꿈을 꾼다. 목을 빼고 두리번거리던 사내는 겨드랑이를 북북 긁고, 초조하게 껌을 씹는 젊은 여자.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에 저 하얀 손은 누구의 입을 틀어막게 될까. 빙판은 어두운 자장가처럼 미끄러진다. 아이가 호호 흰 손가락으로 유리창에 제 이름을 쓴다. 아이를 움켜쥐었던 손이 스르르 풀리고.......엄마는 잠 속으로 하염없이 굴러떨어진다. 버스 기사가 침을 뱉으며 소리를 지른다. 검은 빙판이 쩍 벌어지고 자정의 버스가

 

    얼띤感想文

    시제 빙판은 아주 긴박한 상황을 묘사했다. 자정의 버스다. 자정은 자정字井이며 그러니까 글자의 우물이므로 시를 제유한 시어가 된다. 버스는 여럿을 옮기는 전송 및 통로의 매개체다. 버스 안의 승객은 모두 시적 성질을 묘사하는 행위다. 어린 연인들은 졸면서 침을 흘리듯 긍정적인 꿈을 그리며 목을 빼고 두리번거리던 사내는 위쪽을 바라보며 연결고리를 찾는 행위, 초조하게 껌 씹는 진득한 그러나 잡히지 않으니까 사고하는 젊은 여자,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은 를 발표하기 직전의 이 흰 종이에 쓰인 것들 아이는 아직 성인식 못 올린 존재며 유리창은 맑은 그 세계를 그리는 죽음의 동경, 엄마는 나를 일깨운 존재로 잠 속 빨려 든다고 했지만 사실 독자가 졸리는 경우다. 버스 기사는 시인(남쪽이든 북쪽이든 양쪽 다)을 은유한 문구며 검은 빙판 같은 글은 인식되었으며 결국 죽음을 맛 본 한 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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