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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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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떤 피에타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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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2-08-21 18:14

본문

어떤 피에타

=나희덕

 

 

    한 개의 씨앗에서

    삶과 죽음은 두 개의 떡잎처럼 돋아났다

 

    내가 생일을 맞이한 날에

    아버지의 죽음은 무럭무럭 자라나 심연을 완성했다

 

    아버지가 받아 안았던 딸이

    중년이 되어 아버지의 시신을 받아 안은 그날에

 

    한 열매가 대지로 돌아간 그날에

 

    씨앗의 심연이여,

    이것은 어떤 피에타인가

 

    얼띤感想文

    어떤 죽음인가? 시의 죽음을 저 마리아의 무릎 위 올려놓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까지 비유를 놓게 한 저것은? 한 개의 씨앗이다. 한 나무에서 열린 사과나무 그 씨앗이다. 삶과 죽음의 떡잎처럼 양 날을 들여다보는 세계관에서 나는 태어날 것인가!

    내가 태어난 날 나를 깨웠던 아버지는 죽었다. 그리고 나는 심연을 완성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일깨웠던 나였다. 이제 중년이 되었고 아버지 죽음을 인식한 그날에 한 열매가 대지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 씨앗의 심연

    이것을 무어라 하는가?

    詩

    목련 꽃이 피었으므로 저 화려한 봄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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